으름덩굴(2009.4.14.)

 

으름덩굴(으름덩굴과) 2009.4.14. 서산   황해도 이남의 낮은 산지에서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껍질눈이 있으며, 잎은 손 모양으 겹이이고, 작은잎은 5~7개가 나고 거꾸로 된 달걀 모양이며 끝이 오목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암수 한그루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꽃자루 끝에 수꽃은 작게 달리고 암꽃은 크게 달리며, 꽃잎은 없고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이 3개가 있다. 기다란 원통 모양의 열매는 자갈색으로 익고 세로로 갈라지며, 열매살 속에 광택이 나는 검은색 씨가 들어있고, 속살은 단맛이 나서 먹을 수 있으나 씨가 워낙 많아서 먹을 것이 별로 없고, 냉한 성질의 열매다.    ▲ 으름덩굴의 꽃봉오리이다.                 으름덩굴(241)                                     손정모    다섯 갈래 손바닥 닮은 잎새로 덩굴마다 손 내밀어 하늘 향해 가만히 귀 기울이다가    연보랏빛 우아한 맵시로 바람이 지나다니는 길목 민감한 레이더처럼 더듬더니 솔숲에서 훌쩍이는 가슴 잃은 산새 고독을 건져 올린다    산중의 정밀로 떨어져 내리는 개화의 설렘 마음껏 몸 태우며 음미하다가 휩쓸리는 바람결 타고 청아한 음률로 흩날린다.   - 2009.4.14.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