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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계룡산(충남 공주, 2008.12.7.) 845m. 본문
계룡산(鷄龍山) 845m/ 대전광역시, 충남 공주시 계룡면, 반포면, 논산시 두마면
계룡산은 충남 공주시에 주로 위치하면서 일부가 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산세가 마치 닭의 벼슬을 쓴
용의 모습과 같다 하여 계룡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쌀개봉(828m), 관음봉(765m), 연천봉
(739m), 삼불봉(775m) 그리고 신선봉, 장군봉, 천왕봉, 황적봉 등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암봉을 이루며 우뚝 솟아 있다.
제 1 코스 ☞ (4시간 55분)온천리 - 장군봉 - 갓바위 - 신선봉 - 큰배재 - 천정골 - 작은배재 - 천장매표소 - 동학사 주차장.
제 2 코스☞ (8.5km / 4시간) 동학사주차장 - 동학사 - 은선폭포 - 사거리안부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
학사 - 동학사주차장.
제 3 코스 ☞ (11km / 4시간 30분)갑사주차장 - 갑사 - 남쪽계곡 - 사거리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주차장.
제 4 코스 ☞ (7km / 3시간 30분)동학사주차장 - 동학사 - 남매탑 - 금잔디고개 - 용문폭포 - 갑사 - 갑사주차장.
제 5 코스 ☞ (11km / 5시간)버스종점 - 신원사 - 사거리 - 연천봉 - 관음봉 - 자연성릉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
주차장 - 진혁진의 백두대간과 산행정보에서 -
이번 '계룡산' 산행은 서울에서 45인승 버스를 이용했다.
동학사입구 학봉리 동학사주차장에서 단체사진 한 장 찍고 서서히 움직였다.
산행 코스는 비교적 짧은 코스인 제4코스로 결정하고 매표소를 지나 일단 동학사로 출발 했다.
몇일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가 않았고 사찰 처마에는 고드름이 길게 매달려 어린시절 시골 초가지붕에서 보아왔던기억을 되살리는 순
간이기도 했다.
동학사 경내를 대충 둘러보고 남매탑으로 향하는 도중에는 잠시 눈발이 휘날려 겨울산행의 멋을 느끼기도 했음며, 남매탑에서 중식을 마
치고 곧바로 삼불봉으로 발길을 옮겼다.
삼불봉에 오르니 또 눈발이 휘날려 계룡산의 조망은 제대로 할 수가 없고, 다음에 다시 오리라 맘먹고는 다시 철계단으로 내려섰다.
금잔디 고개에는 하얀 눈 이 넓은 눈밭을 이루고 있었고, 용문폭포를 지나서 갑사에 도착했다.
계룡산갑사는 고찰답게 주변에 고목들이 갑사를 보위하고 있었으며, 특히 매마른 가지끝에 매달린 감 홍시는 햇빛을 받아 더울 먹음직스
럽다.
짓궂은 친구들 그냥 지나칠리가..... 나무를 흔들어 떨어진 홍시 맛을 보니 이건 완전히 꿀이었다. 꿀...!!!
▲ 동학사매표소
▲ 동학사 일주문
▲ 동학사
▲ 쳐마밑의 고드름과 풍경
▲ 남매탑 옆에 있는 암자
▲ 남매탑
▲ 삼불봉 정상아래 철계단 ▲ 삼불봉 정상
▲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 눈 덮힌 산죽 ▲ 잔디고개
▲ 눈 위에 떨어진 낙엽과 바위에 붙은 고드름
▲ 용문폭포 ▲ 계룡산 갑사
▲ 침 넘어가는 홍시 감나무
▲ 고목들이 즐비한 갑사 입구
▲ 사천왕문 ▲ 갑사 일주문과 매표소
▲ 매표소를 지나와서 뒤돌아본 계룡산 전경
▲ 계룡산입구 먹거리 골목 ▲ 공용 주차장
빙벽
박영근
겨울산은 나뭇잎 하나 붇잡을 것이 없다
침묵의 저 가파로운 칼등
바람에 끌러다니던 눈송이들이
일제히 머리를 풀고
바위 절벽에 얼어 붙는다
어떤 생애의 화살이 날아와 깨뜨릴 수 있을까
흉터와 외침 위에
얼음 저며드는 벽화여
바람도 눈송이도
스스로 부딪쳐 불타올라
온몸으로 절벽이 된다
오오 고통만으로
저를 지키고 있는
저 겨울산
- 계룡산에서... 2008.12.7.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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