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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북한산(도선사~밤골, 2008.11.4.) 837m. 본문

[♡ 나의 발자취 ♡]/▶山行

북한산(도선사~밤골, 2008.11.4.) 837m.

자유인ebo 2008. 11. 11. 13:10

 

 북한산(도선사~밤골)

    산행 코스 : 도선사입구 - 하루재 - 인수산장 - 위문 - 바람재 - 숨은벽정상 - 대동샘 - 숨은벽 - 헤골바위 - 사기막능선 - 밤골

    산행 시간 : 4시간 30분(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 산행 인원 : 2명(나, 두규) / 산행 날짜 :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개요 : 2주 전 숨은벽을 다녀왔다. 사기막골에서 숨은벽을 지나 바람재- 백운대- 하루재- 백운2공원지킴터까지 첫 산행이었다.

           그날은 날씨가 너무 흐려 아쉬움이 많은 날이었다. 날씨가 맑으면 다시 찾아야지 생각 했었는데 오늘 날씨가 매우 좋다.

           정상부에는 단풍이 이미 지고 거의 없는 상태지만 계곡쪽에는 아주 곱게 물들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 북한산 산행개념도

 

 ▼ 도선사 입구 주차장, (구)백운매표소

 

  

 ▲  백운통제소에서 하루재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곱게 물든 단풍이 한창이었다.

 

 ▼ 하루재를 넘어서면서 뒤돌아본 하루재, 하루재 부근에는 이미 낙엽이 많이 떨어지고 있었다.

 

 

 ▼ 하루재를 지나고 인수산장을 지나 전망대에서 쳐다본 인수봉의 늠름한 자태. 

 

 

 ▼ 언제나 김이 모락모락 솟아 오르는 잔치국수가 기다리는 백은산장.

 

 

 ▼ 북한산의 대표격인 인수봉의 모습.

 

 

 ▼ 바람재, V안부를 지나면 대동샘, 오른쪽 암릉으로 오르면 숨은벽의 정상봉이다.

 

 

 ▲ 숨은벽 정상에서 내려다 본 숨은벽과 좌측 밤골 우측 사기막골         ▲  숨은벽 정상에서 담아본 인수봉 모습

 

 ▼ 바람재를 넘어서면서 바로 왼쪽에서 만나는 호랑이굴, 호랑이 굴을 향하는 등산객의 모습이 보인다.

 

 

 ▲  호랑이굴에서 약 7~8분 내려가면 만나는 대동샘.                    ▲  대동샘에서 조금 내려가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로프가 있다.

 

 ▼ 숨은벽 본격적인 암벽등산로가 시작되는 구간이다. 여기서 부터는 안전모자와 로프등 안전장구를 가추어야만 오를 수가 있다.

    안전장비를 가추지 않고 숨은벽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이나 좌측의 안전한 우회길을 선택해야 한다.

 

    

 

    

 ▲ 숨은벽을 조망하면서 둘러본 주변의 모습들....

 

 ▼ 까마귀봉이라고 들었고, 멀리 도봉산의 주봉들과 오봉의 모습이 또렸이 보인다.

 

 

 ▼ 여기도 위험구간이라 내려갈 때는 우회하는 것이 좋다. 오를 때는 아래에 보이는 밧줄을 잡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가 있다.

 

 

 ▼ 헤골바위

 

 

 ▲ 헤골바위의 눈 부분에 사람이 들어갔다.                                    ▲ 마치 선그라스를 낀 것 같다. 패인 눈 부위에 물이 고였다.

 

 ▼ 좌측 봉우리는 인수봉, 중앙 숨은벽, 우측이 백운대이다.

 

 

 ▲  사기막골에서 오라오면 처음 만나는 봉우리  쉼터                          ▲ 좌측 쉼터에서 바라본 북산산(삼각산)의 모습이다.

 

 ▼  밤골공원지킴터

 

 

북한산 호랑이굴 

                               최지윤

 

 

찬바람 서걱대며
이마를 마주하는 바위틈 저 멀리
회색먼지 올려놓고 서울은 앉아 있다

저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그 먼 옛날
우거진 숲을 지긋이 바라보며
석양녘을 알리는 울음 하였을
포효 소리
넓적한 바위 한쪽에 잠들어 있다

백운대 정상은 백화점 세일기간
넘치는 사람들 틈에서 파리가 왕을 하고
때 이른 잠자리가 가을을 물어 당기는 여름
인수봉 정상 오름 짓이 멀기만 한 곳

호랑이 터럭 숨겨진 어두운 바위굴
두발로 갈 수 없는 미끄러지는 틈 사이
삶을 짊어진 배낭은 어려운 수학 공식으로 남다가
터진 듯 밑으로 주저앉은 절벽에서 풀리고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새로이 시작 된다

새들도 오르기 힘든 바위
앞발에 힘주고서 달빛을 이불 삼았던 대왕의 휴식처
백운산장이 보이고 우이동이 보이지만
나이를 먹어버린 바람과
옛날을 꿈꾸는 그리움이 쉬어갈 뿐
지금 이곳엔 호랑이가 없다

 

 

                                                                          

                                                                        - 숨은벽에서... 2008.11.4.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