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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나리(도봉산, 2008.8.26.)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애기나리(도봉산, 2008.8.26.)

자유인ebo 2008. 9. 3. 00:14

 

      

    애기나리(백합과)

    [가지애기나리]

     

    산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으며 무리지어 자

    란고, 줄기는 15~30cm 정도 높이로 윗부분이 약간 비스듬히 휘어지며 간혹 가지가 1~2

    개 갈라지고, 긴 타원형 잎은 줄기에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다.

     

    꽃은 4~5월에 줄기 끝에 나리 꽃을 닮은 작은 흰색 꽃이 1~2개 고개를 숙이고 피는데 6개

    로 갈라지는 꽃잎은 끝이 뾰족하며 비스듬히 벌어진다.열매는 둥근 장과로 검게 익으며,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가을 바람

                      이 해 인

    숲과 바다를 흔들다가
    이제는 내 안에 들어와
    나를 깨우는 바람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놓고
    햇빛과 손잡은
    눈부신 바람이 있어
    가을을 사네

    바람이 싣고 오는
    쓸쓸함으로
    나를 길들이면
    가까운 이들과의
    눈물겨운 이별도
    견뎌낼 수 있으리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사랑과 기도의
    아름다운 말
    향기로운 모든 말
    깊이 접어두고
    침묵으로 침묵으로
    나를 내려가게 하는
    가을 바람이여

    하늘 길에 떠가는
    한 조각 구름처럼
    아무 매인 곳 없이
    내가 님을 뵈옵도록
    끝까지
    나를 밀어내는
    바람이 있어

    나는
    홀로 가도
    외롭지 않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