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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으라리(괴산, 2008.6.1.) 본문
으아리(미나리아제비과)
낮은지대 산기슭이나 냇가에서 흔히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길이는 약 2m정도며, 잎은 마주나고, 5~7장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깃 모양의 겹잎이다. 작은 잎은 달걀 모양이고 앞뒷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잎은 없고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잎이 4~5장이 있다. 열매는 달걀처럼 생겼고 꼬리 모양으로 생긴 흰색의 긴 털이 달려 있으며, 9월에 익는다.
꽃의 몸 달 뜨다 밤새 놓아주지 않는 통증 신열 가득한 이마 으라리꽃 수없이 까무러 졌다가 일어선다 먹장구름이 젖은 달의 얼굴을 가릴 때 꼭 그 때문에 통증이 덮쳐온 것은 아닐 텐데 몸 구석구석 통증의 흔적 역력하다 내 몸의 균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참을 수 없는 가려움들까지 붉은 점점이 발아하는 게 두견화 꽃씨 같아 어질 머리 내 몸에 새긴 꽃의 전문들 꽃의 말을 읽는다 길이 달랐던 입구 길을 잘못들은 뼈들 웅성거린다 소란스럽다
- 괴산 화양계곡에서... 2008.6.1. eb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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