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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딸기(괴산 청천, 2008.6.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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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딸기(괴산 청천, 2008.6.1.)

자유인ebo 2008. 6. 3. 14:04

복분자딸기(장미과) [곰딸] [곰의딸] [복분자딸] [복분자] 

 

산록 양지에서 자라고, 높이 3m 정도이며 끝이 휘어져 땅에 닿아 뿌리가 내리면서 자란다.줄기는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새로 나는 가지에는 흰가루가 있고, 잎은 어긋나고 5∼7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으로서 작은잎은 타원형으로 불규칙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와 줄기에 굽은 가시가 있다.

꽃은 5∼6월에 연한 홍색 꽃이 산방꽃차례로 달리고, 열매는 장과로 7∼8월에 붉게 익으면서 점차 검게 된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복분자라고 하며 강장약(强壯藥)으로 사용한다.

 

 

'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의 유래은 이러하다.

옛날 신혼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잃게 되어 배가 고파 우연히 덜익은 산딸기를 먹게 되었다. 시지만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고는 겨우 집으로 돌아 갔다. 다음날 침 일어나서 소변을 보았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오줌항아리가 뒤집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뒤집어진다'는 뜻의 '복(覆)'과 '항아리'인 '분(盆)'을 합해 '복분자(覆盆子)'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복분자

                       詩  정아지

수줍은 눈길로
좌중에게 뿌리는 여인의 향기
붉은 가슴 보일 듯한 어설픈 유혹

어질병이 있는 줄 알겠지만
사람 냄새 그윽한 게 함정
꺼풀 풀린 눈 비명 질러도
내게 빠진 너에게
난 내 일에 충실할 수밖에

내 인생 언제 끝이려나
적당히 없이 늘 넘치어 억억대니
몇 미터 앞에서 다독이나
이미 네 피가 된 내 영혼

 

 

                                          ▲ 복분자딸기                                            ▲산딸기

 

 

복분자

                             반기룡

 

쏴아  쏴아 하며
목욕탕 분출구에서 물을 뿜어댄다

마치 소방호스처럼 강력한 물줄기는
이곳 저곳 한참 두리번거리며 샅샅이 수색을 한다

소리는 어둠에 비례하는 듯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더욱 벽면을 후려치며
우당탕탕 하는 소리는
귓바퀴를 쭈욱 훑고 지나간다

왁자지껄한 작업이 끝난 후
조용히 빛나는 모양새가 와락 눈을 잡아 당긴다

오동통하고 무르익은
저 오디

아니다
착각이다
산딸기와 더욱 관계가 깊을 것 같은 그것
 

 

복분자 열매(복분자딸기)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