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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토끼풀(오동공원, 2008.5.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토끼풀(오동공원, 2008.5.23.)

자유인ebo 2008. 6. 3. 10:18

 

토끼풀(콩과) 

 

들이나 산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인데 흔히 '클로버'라고 부르고 있다. 땅바닥에 줄기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며 퍼져나가 무리를 이루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3출엽으로 잎자루가 길며, 작은 잎은 거꾸로 된 달걀형으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나비모양의 흰색 꽃이 공처럼 둥글게 모여 핀다. 유럽 원산으로 목장의 목초로 쓰기 위해 들여 온 것이 널리 퍼져 자라는 귀화식물인데 토끼가 잘 먹는다 하여 '토끼풀'리라고 하는데, '토끼풀'은 아릴랜드의 국화이기도 하다.

 

 

 

 

 

 

 

 

 

네잎 크로바 

                      문병란

소년 시절
봄 언덕에서
애써 찾았던 행운
네 잎 크로바.

그 사랑
그 행운
누구에게 건네이지 못하고
난 어느덧
늙고 말았네.

늦게사
5월의 봄 언덕에서
침침한 눈으로
다시 찾은
    耳順의네잎 크로바.

오늘은 다시
누구에게 전해 줄까.

늙은 마누라?
막네 딸?
손녀  딸?

나는 그냥
도로
책갈피 속에 접어 두네.

요즈막
정년의 언덕에서
다시 찾은 네잎 크로바.

아들?
제자 ?
친구 ?

전해 줄 데 없어서
그냥
바람에 날려 보내네.

아,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아직도 나는 가슴이 뛰건만......... 

 

 

                                              - 월곡동 오동공원에서... 2008.5.23.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