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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꽃다지 / 천태산 / 2007. 4. 22.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꽃다지 / 천태산 / 2007. 4. 22.

자유인ebo 2007. 4. 23. 11:53

 

      꽃다지(천태산, 2007.4.22.)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

 

밭이나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고, 높이 약 20cm, 풀 전체에 짧은 털이 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뿌리에 뭉쳐나서 방석처럼 퍼지고, 긴 타원형으로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며, 가장자

리에 톱니가 있고, 길이 1∼3cm, 나비 8∼15mm이다.

4∼6월에 노란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어 피고, 꽃받침은 4장 타원형으로, 꽃

잎은 꽃받침보다 길며 주걱 모양 길이 3mm 정도,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고 암술은 1개, 열

매는 각과로 긴 타원형 전체에 털이 나며 길이 5∼8mm, 나비 약 2mm, 7∼8월에 익는다.

열매에 털이 없는 것을 민꽃다지라고 하고, 어린 순을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으며, 한방에서

는 풀 전체와 종자를 이뇨제 등으로 쓴다.

 

 

 

 

 

 

 

꽃다지
                     도 종 환


바람 한 줄기에도 살이 떨리는
이 하늘 아래 오직 나 혼자뿐이라고
내가 이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생각했습니다

 

처음 돋는 풀 한 포기보다 소중히 여겨지지 않고
민들레만큼도 화려하지 못하여
나는 흙바람 속에 조용히
내 몸을 접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을 안 뒤부터는
지나가는 당신의 그림자에
몸을 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했고
건넛산 언덕에 살구꽃들이
당신을 향해 피는 것까지도 즐거워했습니다

 

내 마음은 이제 열을 지어
보아주지 않는 당신 가까이 왔습니다
당신이 결코 마르지 않는 샘물로 흘러오리라 믿으며
다만 내가 당신의 무엇이 될까만을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직도 당신에게는 이름이 없는 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너무도 가까이 계심을 고마와하는
당신으로 인해 피어 있는 꽃입니다

 

 

                                            -  천태산에서... 2007.4.22.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