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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현호색(삼각산, 2007.4.4.)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현호색(삼각산, 2007.4.4.)

자유인ebo 2007. 4. 12. 10:16

 

현호색(2007.4.4.)

삼각산 백운대피소 앞에서...

양귀비목 현호색과 / 다른 이름 : 연호색, 남화채, 보물주머니, 원호

 

높이 20cm. 여러해살이풀. 밑동에서 줄기가 2갈래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깃털 모양으로 1~2회 깊게 갈라진다.

뒷면은 흰 가루로 덮여 있다.
꽃은 3~4월에 5~10개 연한 자주색 꽃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화관 뒤쪽은 꿀주머니로
되어 있다.
열매는 6월에 익고 긴 타원형으로 한쪽으로 편평해지고 양 끝이 좁고 윤기있는 까만 씨앗이다.

뿌리는 덩이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뿌리가 나옴.
쓰임새로는 관상용, 약용 

 

 

현호색은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기 시작하면 일찌감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한 달 가

량 살다 열매를 맺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속명 corydalis는 그리스 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도 닮았다.

 

 

 

내 삶의 풍경
                             오 순화

 

 

나는 울 엄마 젖무덤 닮은 뒷동산과
대청마루에 서면 서걱이는 벼이삭이
아침을 여는 들녘과 마주하며 살고싶다.

앞마당엔 수수꽃다리
뒷마당엔 삼나무 몇 그루

오월이면 보랏빛 사랑에 취하고
내 사랑하는 벗들의 잔잔한 얘기들을
삼나무 숲에 내려놓고 싶다.

우물가에는 노란창포 한 무더기와 붓꽃한줌
입터진 함박꽃을 심고
낭창낭창 늘어지는 수양버들도 곁에 두고 싶다.

봄에는 종달대는 현호색의 인사를 받으며
여름에는 벌과 나비가 지절대는 박하향에 젖고 싶다.

가을에는 욕심없는 사람들의 미소가 일렁이는
구절초 밭을 거닐며 하늘가에 걸린 추억에 잔즐거리리라.

겨울에는 자연으로 돌아간 그들의 허허로움을 보면서
내 삶의 여백을 채우는 연습을 하며 살고 싶다.

자꾸만 숨이 멎을듯 조여드는 희뿌연 도시의 모듬살이
내맘속에 시들지 않은 꿈하나 있어
나, 지금 솔향기 찾아 숲으로 간다.

나, 늙고 병들어도
내맘속에 꿈 꼬옥 안고서
내안에서 내가 쉬어가고 싶다.

 

 

                                               -   삼각산에서, 2007.4.4.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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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현호색은 

                  도봉산 원통사 앞에서...

 

 

 

 

 

 

 

 

                                              -  도봉산에서... 2007. 4. 18. ebo  -

 

현호색(현호색과)

산기슭이나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의 둥근 덩이줄기에서 나온 줄기는 10~20cm 높이로 자라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1~2회3

출엽이며. 갈래조각은 거꾸로 된 달걀형이고 윗부분이 깊게 또는 결각 모양으로 갈라진다.

 

꽃은 4월에 줄기 끝의 총상꽃차례에 여러개의 보라색 또는 분홍색 입술 모양의 꽃이 피는데, 뒷부분은 기다란 꿀

주머니로 되어 있다. 

 

 

 

 

 

 

현호색 
                              김윤현

뿌리는 줄기를 세운 후에도 땅 속에 그대로 있다
줄기는 잎을 키운 후에도 한 걸음 물러나 있다
잎은 꽃을 피운 후에도 입을 꼭 다물고 있다
꽃은 열매를 맺은 후에야 바닥에 떨어진다

현호색은 열매를 맺기까지 참 조용하다

 

 

                                                           - 화야산에서... 2008.4.9.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