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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77). 피나물(서리산, 06.5.14.)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77). 피나물(서리산, 06.5.14.)

자유인ebo 2006. 10. 1. 10:47

 

            피나물(서리산, 06.5.14.)

 

여름매미꽃·하청화·노랑매미꽃이라고도 한다. 숲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여기서

잎과 꽃줄기가 나와서 높이 30cm 내외로 자라고 자르면 노란빛을 띤 붉은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고 깊게 패어진 톱니가 있다. 뿌리

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에서는 어긋나며 5개의 작은잎으로 되어 있다.

 

 

꽃은 양성화로 4∼5월에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산형꽃차례에 1∼3개의 꽃이 달린다. 꽃자

루는 길고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2개이고 꽃잎은 4개이며 윤기가 나는 노란색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7월에 익는데, 좁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 3∼5cm이고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풀 전체를 약용하고, 독성이 있으나 봄에 나물로 하기도 한다. 한국(경기 이북), 중국 만주, 헤이룽강,

우수리강 등에 분포한다.  - '네이버백과'에서. -

 

 

송광사에서 선암사 가는 길

                  -섬진강 편지51-


                              김인호



참 나를 찾아 나섰던

4박 5일 출가의 그 길이다


왕대밭 나리꽃도 확 붉어져

걸음을 붙잡지만

송광사에서 선암사 가는 길은

아무래도 긴긴 기다림 끝에 얻은

매미들 깊은 울음바다 길이다


자꾸만 메말라 가는

노동의 땀샘을 일깨우며

송광사에서 선암사 가는 길은

흥건한 뉘우침의 길이다.


잠시 쉬어간들 어쩌랴 하지만

굴목재 응달에 피어난 노란 피나물꽃

줄기마다 붉은 피를 뚝뚝 흘리며


잘 가라, 잘 가라* 재촉하는 길이다.

 

 

                                                         - 서리산에서, 06.5.14. ebo. -

 

 

피나물(양귀비과)

산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노랑매기꽃'이라고도 하는데 뿌리줄기에서 잎과 꽃줄기가 나와서 30cm 정도 높이로 자라고, 줄기를 자

면 붉은색의 즙액이 나온다 하여 '피나물'이라 부르며,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5장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이며, 작은 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 1~3개의 노란색 꽃이 피고, 노란색 꽃잎은 4개

이며 빛이 난다.

봄에 돋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데, 독성이 있으므로 물에 우려내고 먹어야 한다.

 

 

송광사에서 선암사 가는 길 

-- 섬진강 편지51 
                              김인호

참 나를 찾아 나섰던
4박 5일 출가의 그 길이다 
 

 

왕대밭 나리꽃도 확 붉어져
걸음을 붙잡지만
송광사에서 선암사 가는 길은
아무래도 긴긴 기다림 끝에 얻은
매미들 깊은 울음바다 길이다

 


자꾸만 메말라 가는
노동의 땀샘을 일깨우며
송광사에서 선암사 가는 길은
흥건한 뉘우침의 길이다.

 

 

잠시 쉬어간들 어쩌랴 하지만
굴목재 응달에 피어난 노란 피나물꽃
줄기마다 붉은 피를 뚝뚝 흘리며

잘 가라, 잘 가라* 재촉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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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善逝): 범어 'sugata'의 의역으로 '修伽陀'^'須伽陀'라고 음역, '잘 갔다'라는 의미.

 

 

                                                   - 소백산 연화봉에서... 2008.5.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