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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76). 산괴불주머니(서리산, 06.5.14.)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76). 산괴불주머니(서리산, 06.5.14.)

자유인ebo 2006. 10. 1. 02:58

 

       산괴불주머니(서리산, 06.5.14.) 

 

습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40cm이다. 원줄기는 속이 비고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고 전체에

흰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로 갈라지며 길이 10∼15cm, 나비 4∼6cm이다.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며 다시 깃처럼 갈라지고 마지막갈래조각은 줄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4∼6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길이 2∼2.3cm이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포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

고 때로 갈라진다. 화관은 끝이 입술 모양으로 갈라지고 밑부분은 꿀주머니로 된다. 수술은 6개이며

다시 2개씩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殼果)로서 줄 모양이며, 종자는 둥글고 검은빛이며 겉에 가늘고 오목한 점이 흩어져 있

다.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헤이룽강, 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 '서리산에서, 06.5.14.) -

 

 

 

부용묘 

                   김영월

 

 

길을 막고선 호도나무 한 그루

광덕사 초입에 버티고 있다


좁은 길 따라

양지꽃 괴불주머니꽃

풀섶에 환생했다


절 후미진 뒤켠 묻힌

이름도 고운 부용

가슴 조이며 찾았다


여기 저기 뗏장마저 떨어져나가

상처난 봉분 하나 외롭고

그대, 소박맞아 사는 거리에

철없는 초등학생들 둘러앉아

도시락을 챙긴다


내 사랑 그대여

제발 무덤가에 찾아오는 이들 위해

풀꽃 한 그루라도 곱게 피어서

마음 전해 주구려


 

                                                     - 서리산에서, 06.5.1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