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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65). 금낭화(서리산, 06.5.14.)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65). 금낭화(서리산, 06.5.14.)

자유인ebo 2006. 10. 1. 02:20

 

                                     금낭화(서리산, 06.5.14.)

 

중국 원산이며 산지의 돌무덤이나 계곡에 자라지만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높이 40~50cm이다. 전체

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

개씩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

자리는 결각(缺刻)이 있다.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피는데,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주렁주렁 달린다. 화관(花冠)은 볼록한

주머니 모양이다. 꽃잎은 4개가 모여서 편평한 심장형으로 되고 바깥 꽃잎 2개는 밑부분이 꿀주머니

로 된다. 안쪽 꽃잎 2개가 합쳐져서 관 모양의 돌기가 된다. 꽃받침잎은 2개로 가늘고 작은 비늘 모양

이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6개이고 양체(兩體)로 갈라지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

과(殼果)이다.

 

 

봄에 어린 잎을 채취하여 삶아서 나물로 쓴다. 한방에서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

라고 하며, 피를 잘 고르고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어 타박상·종기 등의 치료에 쓴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이다. 한국에는 설악산 지역에 분포한다. - '네이버백과'에서 -

 

 

금낭화의 고백

                    槿岩 / 유 응 교


당신을 

이대로 보낼 수 없어

당신께 매달리며

오늘도 밤을 새워 눈물짓는

저의 간절한 애원을

그대는 아시나요?


제 사랑의 무게로

당신의 허리가 휠지라도

몇 겹이고 몇 겹이고

비단으로 곱게 싼

저의 사랑의 무게를

그대는 아시나요?


당신께 

오로지 순종하고

당신을 

영원히 따르고자하는

저의 순결한 마음을

그대는 아시나요?


늘 푸른

오월의 숲길에서

당신이

가시는 앞 길 

환히 밝히고자 하는

저의 영롱한 마음을

그대는 아시나요?

 

 

금낭화 

                         목필균



깊은 산

홀로 피어났어도

들을 건 다 듣고 있다고


숲을 만지고 다니는 바람소리

나무 위에 걸터앉은 휘파람새

계곡을 흐르는 급한 물살


말하지 않아도

마디 진 시절 다 끌어안고 앉아

자줏빛 꽃망울로 조롱조롱 엮어 놓고

바람을 진동시키는 소리 없는 향기로

산사의 풍경을 울리고 있다

 

 

 

 

                                                   - '서리산에서, 06.5.14.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