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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32). 물봉선(도드람산에서, 2006. 8. 28.)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32). 물봉선(도드람산에서, 2006. 8. 28.)

자유인ebo 2006. 8. 29. 23:20

      

   물봉선(도드람산에서, 2006. 8. 28.)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육질이며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마디가 굵으며 높이가 40∼8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 '네이버백과'에서 -

 

 

 

     봉선화 

                                 이승복




     산촌

     토담 밑에서

     함초롬이 수줍음 머금은

     청초한 얼굴 입술처럼 붉다


     푸른옷 입은 사랑의 전령

     꽃의 정결한 마음속에 만개한 상념

     기다림으로 밤을 지샌다


     소망의 흔적으로

     여인의 손끝에서 꽃은

     붉게 익은 사랑이 되었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윗부분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는데,

   작은꽃자루와 꽃대가 아래쪽으로 굽는다. 꽃의 지름은 3cm이고 밑 부분에 작은 포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3개이다. 꿀주머니는 넓으며 끝이 안쪽으로 말린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합쳐진다. - '네이버백과'에서 -

 

 

     봉선화

                                   정아지


 

     칠순 노모 산사 다녀오다

     한 웅큼 따온 봉선화 꽃잎

     새 색시 입술 만큼 농염하다



     절구에 지극 정성 곱게 찧여

     앳된 며늘아이 손톱 위에

     곱게 얹는다


     마주친 눈결속에 정겨움이 오가고

     거칠어진 마디 손에 시선 떼지못한채

     마음 한 귀퉁이 무너져 내린다


     행복해야 한다 간절한 마음 전해오고

     늘 건강하소서 염원하는 기도 가는데

     칠순 노모 한 서린 이슬

     다진 봉선화 꽃잎에 서린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2cm의 바소꼴이며 익으면 터지면서 종자가 튀어나온다. 한국·일본·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짙은 자주색의 꽃이 피는 것을 가야물봉선(for. atrosanguinea),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물봉선(for. pallescens)이라고 한다. -'네이버백과'에서 -

 

 

     봉선화


                    최 해 춘



     어제, 어제, 그 어제도

     다소곳이 하루 해 떠나 보내며

     사립 밖 울타리에 기대 선 봉선화.


     가슴 저민 기다림은

     발갛게 안으로만 물 들어 가요.


     아쉬운 저녁 해 노을로 타면

     끝끝내 못 맞춘 그리움 조각

     아가의 손톱에서 잠이 들지요.


     가슴을 태우는 붉은 봉선화

     기다림의 사연이 숨어 있대요.


     기다림에 붉어진 여린 봉선화

     그리움의사연이 숨어 있대요.


     아가의 손톱 끝에 앉은 봉선화

     첫눈이 올 때까지 기다림 안고

     하염없이 사립 밖을 서성인대요.

 

 

해독성이 강해 궤양, 타박상 등에 많이 처방한다. 봉선화처럼
강력한 염료는 아니지만 식물체 전체를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 '네이버백과'에서 -

 

 

     봉선화(鳳仙花) 


                                             김상옥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 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 도드람산에서 2006. 80 28.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