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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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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28). 애기며느리밥풀

자유인ebo 2006. 8. 17. 09:11

        

 

애기며느리밥풀(수락산, 2006. 8. 8.)

 

 

  산지의 건조한 땅에서 자라며, 특히 소나무 숲 속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가 30∼60cm이고 잔털이 있으며 단면은 둥글지만 약간

모가 졌다. 잎은 마주나고 좁은 바소꼴 또는 넓은 줄 모양이며 끝이 꼬리 모양으로 길게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줄 모양의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길이가 3∼4.5mm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거의 없다.

 

 

  화관은 입술 모양인데, 윗입술은 편평하고, 아랫입술은 얕게 3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중

가운데 것에 2개의 흰색 무늬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가 8∼9mm이다. 한국(중부 지방 이북)·

일본·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 '네이버 백과'에서 -

 

 

   ▲   애기며느리밥풀(수락산,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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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밥풀꽃

                                                             송 수 권



날씨 보러 뜰에 내려

그 햇빛 너무 좋아 생각나는

산부추, 개망초, 우슬꽃, 만병초, 둥근범꼬리, 씬냉이 돈나물꽃

이런 풀꽃들로만 꽉 채워진

小群山列島, 鞍馬島 지나

물길 백 리 저 송이섬에 갈까


그 중에서도 우리 설움

뼛물까지 녹아흘러

밟으면 으스러지는 꽃

이 세상 끝이 와도 끝내는

주저앉은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꽃

울 엄니 나를 잉태할 적 입덧나고

씨엄니 눈돌려 흰 쌀밥 한 숟갈 들통나

살강 밑에 떨어진 밥알 두 알

혀끝에 감춘 밥알 두 알

몰래몰래 울음 훔쳐먹고 그 울음도 지쳐

추스림 끝에 피는 꽃

며느리밥풀꽃

햇빛 기진하면은 혀 빼물고

지금도 그 바위섬 그늘에 피었느니라.

 

 

 

   ▼  아래는 충남 예산군 덕산면 야산에서(7월 29일) 촬영한 '꽃며느리밥풀'인데 비교해 보십시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마주나면서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가 5∼7cm, 폭이 1.5∼2.5cm이며 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가 7∼10mm이다.

 

 

 꽃은 7∼8월에 붉은 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녹색이고 잎 모양이며

자루가 있고 끝이 날카롭게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돌기가 있다. 화관은 길이 15∼20mm의 긴 통 모양

이고 끝은 입술 모양이다. 아랫입술의 가운데 조각에 2개의 흰색 무늬가 있다. 수술은 2개가 다른 것

보다 길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고 4갈래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8mm 정도의 달걀 모양이며 10월에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검은색이다.

변종으로 털며느리밥풀(var. hirsutum) 등이 있는데, 털며느리밥풀은 꽃받침에 긴 털이 있고 포에

가시 모양의 톱니가 많다. 한국(전역)·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꽃자료 출처 : "네이버 백과"에서 )

 

 

   

전해 오는 슬픈 전설이 있는 꽃이다.


옛날 외동아들집에 며느리를 맞게 되었다. 처음에는 잘 며느리에게 잘 대해주다가, 질투심이 발동했고 홀어머니는 아들을 빼앗긴 듯한 느낌에 며느리를 박대를 했다. 어느 날 밥을 짓던 며느리는 밥이 다 익었는지 알아보려고 밥알 몇 개를 씹어 보다가 시어머니께 들켰다. 눈에 가시 같은 며느리에게 트집을 잡았다. 시애미보다 먼저 밥을 먹었다니... 시어머니는 부짓갱이로 며느리를 마구 때렸다.  억울하게 매를 맞은 며느리는 그게 원통해서 속병이 생겨 끝내 죽고 말았다. 동네 사람들이 이를 불쌍히 여겨 정성들여 묻어주자, 그 무덤에서 이듬해에 꽃이 피었다고한다. 밥을 먹지않았고 입에 넣어 씹어만 봤다는 증거를 보이듯이 혓바닥에 밥알 두 개를 물고 있는 사연이 있는 꽃이다. 그래서 꽃며느리밥풀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이 시대에는 이런 일은 없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혹여 내가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 있지나 않는지 한 번쯤 나를 뒤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2006. 8. 17.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