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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귀농(2012.7.7.) 본문

[♡ 나의 발자취 ♡]/▶여행 풍경

귀농(2012.7.7.)

자유인ebo 2012. 7. 23. 13:40

 

귀농(경북 예천)

 

2년 전 같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젊은 친구가 귀농하겠다면서 시골로 갔다. 빡센 도시생활에 시달리다 보면 시골이란 말만 들어도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고 낭만이 흐르는 자연의 품이라 생각하게 되겠지만 그러나 정말 시골살이가 그러할지는 본인이 직접 살아봐야 판단이 설 것이다. 이번에 짧은 휴가를 얻어 같이 지내던 친구 몇 명과 함께 귀농한 젊은 친구의 사는 모습을 보고 왔다. 시골 생활이라고는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서울 토박이 부인과 딸 둘 아들 하나 다섯 식구가 시골에서 열심히 꿈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시골의 여름밤을 귀농한 친구 가족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귀농한 옛 동료의 牛舍

 

 

 

사료용 옥수수

 

 

 

 

 

 

 

짚과 옥수수를 기계로 썰어서 소 먹이로 준다,

 

 

 

 

 

 

 

 

 

 

 

둥근 둥치가 우사 앞에 있는데 이것은 발효시킨 볏짚이란다.

 

꿈나무들

 

 

 

 

 

 

 

 

 

 

 

 

 

 

 

 

 

 

 

 

 

 

 

 

 

 

 

 

 

 

 

 

 

 

 

 

 

 

 

 

 

 

 

물 위에 띄운 편지 
                           제산 김 대식


밤마다 써 놓은 그리움의 편지를
당신에게로 붙일 길 없어
예쁘게 고이 종이배로 접어
흐르는 물 위에 띄웁니다.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
수백 번도 더 적고
보고 싶다 그립다는 말
수백 번도 더 적었지요.
향기나는 예쁜 편지지에
눈물로 쓴 편지도 있답니다.
그러나 눈물은 말라
보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신에게로 향한 내 마음을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이 없어
그냥 백지로 쓴 것도 있지요.
어떤 것은 학으로 접어
종이배 위에 실었답니다.
그 위에 예쁜 꽃씨를 넣은 것도 있지요.
당신에게로
내 마음의 꽃이 늘
피어나기를 바래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