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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46권 말라키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46권 말라키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5. 25. 08:13

 

 

구약성경 제46권 말라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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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기는 어떤 책인가요?

 

 

말라기란 성서 이름은?

 

말라기는 12 소예언서 중에서 열두번째로 나오는 성서로, 하깨·즈가리야와 함께 바빌론 유배 이후에 수집된 예언서입니다. 예언자 ‘말라기’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책이름이 붙여졌어요. 하지만 말라기가 사람 이름인지는 알 수 없어요. ‘말라기’는 ‘나의 사자, 나의 천사’라는 뜻이거든요. 어느 특정 예언자를 간접적으로 가리키는 호칭일 수도 있어요. “나 이제 특사를 보내어 나의 행차 길을 닦으리라”(3,1)는 본문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지요.

 

 

누가 썼나요?

 

책 첫머리에 “야훼께서 말라기를 시켜 이스라엘에 내리신 경고”(1,1)라고 분명히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말라기’라고 불리우는 예언자가 썼을 것으로 생각되어요. 하지만 말라기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요. 다만 ‘나의 사자’란 이름으로 통칭되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예언자였을 거라고 추정하기도 해요. 요나단의 타르굼이나 예로니모는 율법학자며 선비인 에즈라일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오늘날의 학자들은 뚜렷한 증거없이 제기되는 이러한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아요.

 

 

언제 썼나요?

 

유배 이후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어요. 성전에서 이미 예식이 거행되고 있있던 것으로 보아, 유배 이후 제2성전이 완성된 기원전 516-515년 이후에 쓰여졌을 거에요. 그리고 집회서에 “열두 예언자들”(집회 49,10)이란 표현이 나오는 것을 보면, 기원전 180년 이전에 쓰여졌을 거에요. 에즈라와 느헤미야가 기록한 귀환 공동체의 종교·정치·사회 상황과 유사한 것을 들어 기원전 480-500년경으로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어요.

 

 

왜 썼나요?

 

기원전 538년에 페르샤의 고레스가 반포한 칙령으로 인해 바빌론 유배지에서 팔레스티나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을 재건하라는 하깨와 즈가리야 예언자의 촉구를 받아서 기원전 516-515년에 두번째 성전을 재건해요. 하지만 성전을 재건하면 모든 일이 잘 되리라는 예언자의 말씀은 이루어지지 않았죠. 물질적으로 풍요로움을 누릴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유배간 유다인들이 물밀듯이 몰려 오지도 않았습니다. 유다 왕국을 재건하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즈루빠벨 총독은 해임되었고, 성전의 완성과 더불어 도래하리라고 기대하였던 메시아 시대의 징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신정국가를 건설한다는 에제키엘 예언자의 이상도 점차 사그라들었고, 페르샤의 지배를 받는 가운데 적대자들에게 둘러싸인 팔레스티나에서 오직 생존해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에 당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하느님께 드리는 경신례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이방 여인과 혼인함으로써 안정을 찾으려는 시도까지도 일어나고 있었죠. 이런 상태에서 말라기는 하느님께서 특사를 보낼 날이 멀지 않았음을 일깨워 주면서, 이방여인과 재혼하는 등의 그릇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자 했어요.

자료 출처 : 성서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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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키서 제1장  

  
머리글 
   1    신탁. 말라키를 통하여 이스라엘에 내리신 주님의 말씀. 
 
이스라엘과 에돔 
   2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그러나 너희는 “어떻게 저희를 사랑하셨습

        니까?” 하고 말한다. 에사우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주님의 말씀이다. 그러나 나는 야곱을 사랑

        하고 
   3    에사우를 미워하였다. 나는 그의 산들을 폐허로, 그의 상속지를 승냥이들이나 사는 광야로 만들

        었다. 
   4    ‘우리가 파괴되었지만 황폐해진 곳을 다시 세우리라.’ 하고 에돔이 생각하지만 ─ 만군의 주님께

        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그들이 세워도 내가 헐어 버리리라. 그래서 ‘죄악의 땅’, ‘주님께서 영

        원히 노여워하시는 백성’이라고 불리리라. 
   5    너희는 그것을 보고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국경 너머에서도 위대하시다!” 하고 말하리라. 
 
그릇된 경신례 
   6    아들은 아버지를, 종은 주인을 공경하는 법인데 내가 아버지라면 나에 대한 공경은 어디 있느

        냐? 내가 주인이라면 나에 대한 두려움은 어디 있느냐? 내 이름을 업신여기는 사제들아 만군의

        주님이 너희에게 말한다. “저희가 어떻게 당신의 이름을 업신여겼습니까?” 하고 너희가 말한다

        마는 
   7    내 제단에 부정한 빵을 바치는 것이 바로 그런 짓이다. 또 “저희가 어떻게 당신을 더럽혔습니

        까?” 하고 너희가 말한다마는 ‘주님의 제사상이야 아무러면 어떠냐?’ 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짓이다. 
   8    너희가 눈먼 짐승을 제물로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너희가 절름거리거나 병든 짐승

        을 바치면서도 잘못이 없다는 말이냐? 그런 것을 너희 총독에게 가져가 보아라. 그가 너희를 달

        가워하겠느냐? 그가 너희를 좋게 받아들이겠느냐?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9    그러니 이제 너희는, 자비를 베풀어 주시도록 하느님께 은총을 간청해 보아라. 너희 손이 그런

        짓을 저질렀는데도 그분께서 너희에게 호의를 베푸시겠느냐?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10   너희 가운데 누구라도 성전 문을 닫아걸어서 너희가 내 제단에 헛되이 불을 피우지 못하게 하였

        으면 좋겠다. 나는 너희를 좋아하지 않는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너희 손이

        바치는 제물을 받지 않으리라. 
  11   그러나 해 뜨는 곳에서 해 지는 곳까지, 내 이름은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다. 내 이름이 민족들

        가운데에서 드높기에, 곳곳에서 내 이름에 향과 정결한 제물이 바쳐진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

        씀하신다. ─ 
  12   그러나 너희는 “주님의 제사상이 더럽혀졌으니 그 위에 있는 음식이야 아무러면 어떠냐?” 하고

        말하여 내 이름을 더럽힌다. 
  13   너희는 또 “이 얼마나 싫증나는 일인가!” 하면서 나를 멸시한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

        다. ─ 너희는 훔친 짐승, 절름거리거나 병든 짐승을 몰고 와서 제물로 바치는데, 내가 그러한 것

        을 너희 손에서 달갑게 받겠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14   자기 짐승 가운데 수컷이 있어서, 그것을 바치기로 맹세하고서는, 주님에게 흠 있는 것을 바치

        며 속이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정녕 나는 위대한 임금이다.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

        다. ─ 민족들은 나의 이름을 경외한다. 

 

* 2011. 5. 25. 수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