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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44권 하까이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44권 하까이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5. 9. 12:23

 

구약성경 제4권 하까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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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깨는 어떤 책인가요?

 

 

하깨란 성서 이름은?

 

하깨는 12 소예언서 중에서 열번째로 나오는 성서로, 즈카리야, 말라기와 함께 바빌론 유배 이후에 수집된 예언서 중의 첫번째 책입니다. 예언자 ‘하깨’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책이름이 붙여졌어요. 하깨는 ‘축제’라는 뜻이에요. 생계를 유지하기에 급급하면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느님 안에서 축제를 지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전을 재건하기를 촉구하였던 책 내용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누가 언제 썼나요?

 

다른 예언서와는 달리 예언을 선포한 연대가 아주 명확하게 나타나 있어요. “다리우스 왕 제이년 유월 초하루였다. 야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대사제에게 말씀을 내리셨다”(1,1)고 첫머리서부터 분명히 언급되어 있으니까요. 그뿐만 아니라 성전재건이 진행되면서 있었던 중요한 일들이며 예언 말씀이 시간별로 정리되어 있어요(1,14-2,1. 10. 20).

 

성서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볼 때, 하깨 예언자가 주로 활동하던 시기는 다리우스 왕 제이년, 곧 기원전 520년이었을 거에요. 그 해에 이루어진 예언 활동 외에는 아무것도 전해 내려 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가 바빌론에 의해서 무너진 옛 예루살렘 성전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나이들었기 때문일 거에요(2,3). 기원전 515-516년에 완공된 성전 재건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을 보면, 기원전 520년에 선포된 예언 말씀이 518년경에 후대 사람들에 의해서 기록되었을 거에요.

 

 

왜 썼나요?

 

기원전 538년에 페르샤의 고레스가 바빌론을 함락시킴으로써, 바빌론에 유배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바빌론에서 안정된 터전을 잡은 사람들은 귀환하기 보다는 바빌론에 눌러 살기를 희망했어요. 바빌론에 함락된 채 반 세기가 다 되도록 버려져 있어서 황폐하기 이를 데 없는 예루살렘에 돌아간다는 것은, 바빌론에서 닦아놓은 기반을 모두 포기하는 것을 뜻했으니까요. 물질적인 안정보다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던 사람들도 계속되는 흉작을 겪으면서, 민족 공동체를 재건한다는 희망은 다 사라지고 오직 생계유지에만 급급했지요(1,5-9).

 

이 때에 하깨 예언자는 사람들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자 했어요. 흉년으로 먹고 살 식량마저 없는데 무슨 성전을 짓느냐는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에, 하느님의 성전을 짓지 않고 생활하는 까닭에 풍성한 수확이라는 축복을 받지 못함을 일깨웠던 거지요.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전을 세울 때 그 옛날처럼 뭇 나라들이 조공을 가져다 바치는 다윗 시대의 영화를 다시 누리게 될 것임을 선포했던 거지요. 실제로 하깨가 본격적으로 예언활동에 나섰을 때에는 다리우스 왕의 취임을 기해 페르샤 제국 전역에서 봉기활동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었죠. 이러한 제국의 불안정한 정국이 이스라엘의 민족국가 수립을 꿈꾸게 해주었어요.

자료 출처 :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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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까이서 제1장  

 
머리글 
   1    다리우스 임금 제이년 여섯째 달 초하룻날, 주님의 말씀이 하까이 예언자를 통하여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에게 내렸다. 
 
하느님의 독촉으로 성전 재건을 시작하다 
   2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백성은 ‘주님의 집을 지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말한

        다.” 
   3    주님의 말씀이 하까이 예언자를 통하여 내렸다. 
   4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5    ─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6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만족하지 못하고 입어

        도 따뜻하지 않으며 품팔이꾼이 품삯을 받아도 구멍 난 주머니에 넣는 꼴이다. 
   7    ─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8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집을 지어라. 그러면 나는 그 집을 기꺼이 여기고 그것

        으로 영광을 받으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9    너희는 많이 거두기를 바랐지만 얼마 거두지 못하고 집으로 거두어들인 것조차 내가 날려 버렸

        다. 무슨 까닭이냐?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내 집이 무너져 있는데도 너희가 저마다 제집 돌보

        는 데에만 바빴기 때문이다. 
  10   그러므로 하늘은 너희에게 이슬을 내리지 않고 땅은 제 소출을 내주지 않았다. 
  11   나는 땅에 산과 곡식에 햇포도주와 기름에 밭에서 나는 것에 사람과 짐승에게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의 결실에 가뭄을 불러들였다.” 
  12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와 나머지 모든 백성은, 주 저희 하

        느님의 말씀과 주 저희 하느님께서 보내신 하까이 예언자의 말을 잘 들었다. 그리고 백성은 주님

        을 경외하게 되었다. 
  13   주님의 사자 하까이는 주님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였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 주님의 말이

        다.” 
  14   주님께서 스알티엘의 아들 즈루빠벨 유다 총독의 영과 여호차닥의 아들 예수아 대사제의 영과

        나머지 모든 백성의 영을 일으키셨다. 그래서 그들은 가서 저희 하느님, 만군의 주님의 집을 짓

        는 일을 하였다. 
  15   그날은 여섯째 달 스무나흗날이었다. 다리우스 임금 제이년이었다.

 
 

 

* 2011. 5. 9. 월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