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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43권 스바니야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43권 스바니야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5. 6. 12:04

 

 

구약성경 제43권 스바니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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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니야는 어떤 책인가요?

 

 

스바니야란 성서 이름은?

 

스바니야는 12 소예언서 중에서 아홉번째로 나오는 성서입니다. 예언자 ‘스바니야’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붙여졌어요. 스바니야는 ‘하느님께서 숨기신다’ 내지 ‘하느님께서 소중하게 간직하신다’는 뜻이에요. 온 세상에 심판을 내린다 해도, 당신을 믿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소중히 여겨 보호하신다는 책 내용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누가 썼나요?

 

예언자 스바니야입니다. “스바니야에게 내린 야훼의 말씀”(1,1)이라고 분명히 언급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한 사람이 다 쓰지는 않았아요. 대부분의 내용은 스바니야가 썼지만, 후대에 첨가된 내용도 조금 있어요. “스바니야의 아버지는 구시요, 그 웃대는 게달리야, 그 웃대는 아마리야, 그 웃대는 히즈키야”(1,1)라고 명시된 족보 내용을 바탕으로, 스바니야는 히즈키야 왕의 후손으로서 기존 정치와 종교권에 몸담고 있었던 개혁주의자였으리라고 추정하는 학자도 있어요. 대부분의 학자들은 스바니야가 왕손이라는 주장은 입증되지 않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여겨요. 하지만 기원전 8세기에 활약했던 이사야나 미가의 예언 전통을 이어 받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스바 3,1-3 비교 이사 1,21-23; 스바 3,3-5 비교 미가 3,1-12).

 

 

언제 썼나요?

 

스바니야는 요시아 왕(기원전 640-609)이 다스리던 시절에 예언자로 활동했을 거에요. “스바니야가 말씀을 받은 것은 아몬의 아들 요시아 왕이 유다를 다스릴 때였다”(1,1)고 언급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상으로도 신명기적 특성을 많이 보여요. “지붕 위에서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는 것들”(1,5 비교 2열왕 23,12; 예레 19,13; 32,29)을 비롯하여 풍산에 대한 저주 내용(1,13 비교 신명 28,30)이 비슷하거든요. 나아가 기원전 622년에 있었던 개혁의 기미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면, 스바니야는 요시아가 아직 성년이 되기 전에 예언자로 등장했을 것으로 생각돼요.

 

 

왜 썼나요?

 

기원전 8세기에 히즈키야(기원전 715-687)는 산당들을 철거하고 석상들을 부수는 등 야훼 종교를 바로 세우려는 일련의 개혁을 했지만, 이러한 개혁의 움직임은 히즈키야의 후임자인 므나쎄(기원전 687-642)와 아몬(기원전 642-640) 왕이 혼합주의 정책을 펼침으로써 수포로 돌아갔어요. 바알을 섬기는 예식이 다시 성행하는가 하면(1,4), 지붕 위에서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고 암몬신 밀곰에게 맹세하는 등(1,5) 이교제의가 백성 사이에 널리 퍼뜨려지게 되었습니다. 고관들과 왕족들은 이방 문화에 동화되어 남의 나라 옷을 입고 거들먹거리는가 하면(1,8), 압제와 억압 현상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게 되었죠(3,1-4). 이런 상황에서 스바니야는 공변되신 하느님께서 유다 왕국이든 주변 국가든 거만을 떨며 흥청거리는 자는 모두 쓸어 버리겠지만, 하느님의 법대로 살면서 겸손하게 사는 사람은 화를 면하리라고 선포하고자 했어요.

출처 :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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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니야서 제1장  

  
머리글 
   1    아몬의 아들, 유다 임금 요시야 때에 스바니야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 스바니야는 쿠시의 아들,

        쿠시는 그달야의 아들, 그달야는 아마르야의 아들, 아마르야는 히즈키야의 아들이다. 
 
땅 위 모든 것에 내리는 심판 
   2    나는 모든 것을 땅 위에서 말끔히 쓸어버리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    나는 사람도 짐승도 쓸어버리고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도 쓸어버리며 악인들을 비틀거리게

        하리라. 사람도 땅 위에서 없애 버리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는 심판 
   4    나는 유다에,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손을 뻗어 그곳에서 나머지 바알 신상들을 그 우상 숭

        배 사제들의 이름과 함께 없애 버리리라. 
   5    지붕 위에서 하늘의 군대를 경배하는 자들, 주님을 경배하고 그분께 맹세하면서도 밀콤을 두고

        맹세하는 자들, 
   6    주님에게서 돌아선 자들, 주님을 찾지도 않고 주님에게 문의하지도 않는 자들을 나는 없애 버리

        리라. 
   7    주 하느님 앞에서 조용히 하여라.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주님이 희생 제물을 마련하고 초대받

        은 이들을 성별하였다. 
   8    주님이 희생 제물을 잡는 날 대신들과 왕자들과 외국 옷을 입은 자들을 벌하리라. 
   9    그날에 나는 문지방을 뛰어넘는 자들을 모두 벌하리라. 제 주인의 집을 폭력과 속임수로 가득

        채우는 자들을 벌하리라. 
  10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에 ‘물고기 대문’에서는 아우성 소리가, 신시가지에서는 울부짖는 소리가,

        언덕들에서는 크게 부서지는 소리가 나리라. 
  11   막테스의 주민들아, 울부짖어라. 상인들이 모두 멸망하고 장사꾼들이 없어졌다. 
  12   그때에 나는 등불을 켜 들고 예루살렘을 뒤지리라. 하는 일 없이 태평스럽게 ‘주님은 선을 베풀

        지도 않고 악을 내리지도 않으신다.’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자들을 나는 벌하리라. 
  13   그들의 재산은 약탈당하고 그들의 집은 황폐하게 되리라. 그들이 집을 짓는다 해도 거기에서 살

        지 못하고 포도밭을 가꾼다 해도 거기에서 난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주님의 날 
  14   주님의 위대한 날이 가까웠다. 가까울뿐더러 득달같이 다가온다. 주님의 날에 들리는 소리는 쓰

        라리니 용사조차 비명을 지르리라. 
  15   그날은 분노의 날 환난과 고난의 날 파멸과 파괴의 날 어둠과 암흑의 날 구름과 먹구름의 날이

        다. 
  16   견고한 성읍과 드높은 망대를 향하여 뿔 나팔 소리와 전쟁의 함성이 터지는 날이다. 
  17   내가 사람들에게 환난을 보내리니 그들은 눈먼 이들처럼 걸으리라. 그들이 주님에게 죄를 지은

        까닭이다. 그들의 피는 먼지처럼 쏟아지고 그들의 살은 오물처럼 쏟아지리라. 
  18   주님의 분노의 날에 그들의 은도 그들의 금도 그들을 구하지 못하리라. 온 땅은 주님의 열정의

        불에 타 버리리라. 주님은 세상의 모든 주민에게 정녕 무서운 파멸을 내리리라.

 

 

* 2011. 5. 6. 금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