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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45권 즈카르야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45권 즈카르야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5. 11. 10:06

 

구약성경 제45권 즈가리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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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가리야는 어떤 책인가요?

 

 

즈가리야란 성서 이름은?

 

즈가리야는 12 소예언서 중에서 열한번째로 나오는 성서입니다. 하깨, 말라기와 함께 바빌론 유배 이후에 수집된 예언서 중의 두번째 책이죠. 예언자 ‘즈가리야’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책이름이 붙여졌어요. 즈가리야는 ‘야훼께서 기억하신다’는 뜻입니다.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와 성전없이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을 하느님께서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다는 책 내용과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요.

 

 

누가 언제 썼나요?

 

즈가리야는 1-8장과 9-14장이 서로 구분되어요. 1-8장은 “다리우스 제이년 팔월에 야훼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1,1)고 첫머리에 분명히 밝혀져 있는 것으로 보아, 즈가리야가 자신에게 내린 예언 말씀을 기록했을 거에요.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1,1)로, 바빌론에서 팔레스티나로 귀환한 사제 가문의 한 사람이죠(느헤 12,4.16). 기원전 520년(다리우스 제이년; 1,1.7)에서 518년(다리우스 왕 제사년; 7,1) 사이에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성전을 재건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선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록되었을 거에요.

 

반면에 9-14장은 구사된 언어 특성을 비롯하여 그 안에 담겨 있는 신학사상과 역사적인 배경이 다른 것으로 보아, 1-8장을 집필한 즈가리야가 아닌 다른 사람이 기록했을 것으로 생각돼요. 묵시문학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기원전 4-2세기에 쓰여졌을 것으로 생각돼요.

 

 

왜 썼나요?

 

기원전 538년에 페르샤의 고레스가 바빌론을 함락시킴으로써, 바빌론에 유배되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고국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꿈에도 그리던 고국에 돌아와서 겪어야 했던 현실은 참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죠. 몇 년째 든 가뭄으로 인해 먹을 식량도 턱없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 안에 하느님이 함께 계심을 드러내 주는 성전조차도 폐허가 된 지 오래였습니다. 더군다나 고국 땅 팔레스티나는 자치권도 확보하지 못한 채 페르샤에서 파견되는 총독의 지배를 받아야만 했지요. 여호수아 대사제를 중심으로 신앙 공동체를 이루었다고는 하나,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성전이 재건되지 않아서 그들을 한데 묶어줄 뚜렷한 구심점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동족인 즈루빠벨이 총독으로 부임해 오자, 종교 지도자인 여호수아와 협력해서 성전을 재건해야 할 때가 도래했음을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알리고, 성전이 재건되면 예전의 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자 했어요. 또한 성전을 재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가 곧바로 열의가 사라져서 작업을 그만두려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동시에, 성전 재건 작업을 진두지휘한 즈루빠벨이 총독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는 야훼 하느님께서 직접 다스리러 오시리라고 촉구함으로써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 주고자 했답니다.

자료 출처 : 성서와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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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카르야서 제1장  

 
머리글 
    1    다리우스 제이년 여덟째 달에 주님의 말씀이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크야의 아들인 즈카르야 예

         언자에게 내렸다. 
  
회개하여라 
    2    “주님이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화가 났다.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희는 나에게 돌아와라. 만군의 주

         님의 말씀이다.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4    너희는 너희 조상들처럼 되지 마라. 이전의 예언자들은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부디 너희의 악한 길과 악한 행동을 버리고 돌아와라.’ 하고 외쳤으나, 그들은 듣지도 않

         고 나에게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주님의 말씀이다. 
    5    너희의 그 조상들은 어디에 있느냐? 또 그 예언자들은 아직도 살아 있느냐? 
    6    그러나 내가 나의 종 예언자들에게 내린 말과 규정들이 너희 조상들에게 이루어지지 않았느

         냐? 그래서 그들은 돌아와,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를 두고 계획하신 대로, 우리의 길과 행동에

         따라 우리를 다루셨다.’ 하고 말하였다.” 
  
첫 번째 환시: 말 탄 기사 
    7    다리우스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 달 스무나흗날에 주님의 말씀이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크

         야의 아들인 즈카르야 예언자에게 내렸다. 
    8    내가 밤에 보니, 붉은 말을 탄 사람이 골짜기의 도금양나무 사이에 서 있었다. 그 사람 뒤에는

         붉은 말들과 검붉은 말들과 흰말들이 서 있었다. 
    9    그래서 내가 “나리, 저것들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저것들이

         무엇인지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러자 도금양나무 사이에 서 있던 그 사람이, “이것들은 주님께서 세상을 두루 다니도록 보내

         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11   말 탄 사람들이 도금양나무 사이에 서 있던 주님의 천사에게 말하였다. “저희가 세상을 두루 다

         녀 보니, 온 세상은 평온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12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당신께서는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가엾

         이 여기지 않으시고 언제까지 내버려 두시렵니까? 그들에게 진노하신 지 일흔 해나 되었습니

         다.” 
   13   주님께서는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에게 다정하고도 위로가 되는 말씀으로 대답하셨다. 
  
하느님께서시온을 가엾이 여기시다 
   14   나와 이야기하던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너는 외쳐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예루살렘에, 시온에 커다란 열정을 지니고 있다. 
   15   그러나 태평스러운 민족들에게는 몹시 화가 나 있다. 내가 조금밖에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그

         자들이 그들을 더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6   ─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나는 동정심을 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왔다. 그

         안에 나의 집이 다시 지어지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측량줄이 예루살렘에 펼쳐지리라.’ 
   17   너는 또 외쳐라.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성읍들은 다시 좋은 것으로 넘쳐흐르

         리라. 주님이 시온을 다시 위로하고 예루살렘을 다시 선택하리라.’” 

 

* 2011. 5. 11. 수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