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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42권 하바쿡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42권 하바쿡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5. 3. 12:01

 

 

구약성경 제42권 나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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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꾹은 어떤 책인가요?

 

하바꾹이란 성서 이름은?

 

하바꾹은 12 소예언서 중에서 여덟번째로 나오는 성서입니다. 예언자 ‘하바꾹’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붙여졌지요. 하바꾹은 ‘합바쿠쿠 내지 함바쿠쿠’란 정원식물의 이름에서 유래했을 거라고 봐요.

 

 

누가 썼나요?

 

예언자 하바꾹이지요. “예언자 하바꾹이 환상으로 받은 말씀”(1,1) 내지 “예언자 하바꾹의 기도”(3,1)라고 분명히 언급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나타나 있지 않아요. 많은 학자들은 하바꾹서에 반영된 전례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성전의 제의 예언자였을 거라고 추정해요. “눈에 불을 켜고 망대에 서서 기다려 보리라”(2,1)는 상황도 유배 이후에 성전에서 거주하던 레위인과 사제들의 상황(느헤 13,30; 2역대 7,6)과 비슷하거든요. 일부에서는 제의와 무관하게 환시를 받은 예언자로 여기기도 하고, 이사야 전승과의 연계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해 보기도 한답니다.

 

 

언제 썼나요?

 

하바꾹서에는 예언자 하바꾹이 활동하던 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거의 언급되어 있지 않아요. 따라서 하바꾹서가 언제 쓰여졌는지에 대해서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해요. 아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유다를 침입한 기원전 8세기 말서부터 알렉산더 대왕이 근동 지역을 점령한 기원전 4세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제기되고 있어요.

 

대부분의 학자들은 “내가 바빌론을 일으키리니”(1,6)란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7세기 말 신바빌로니아 제국이 일어나던 시기에 쓰여졌을 거라고 보아요. 요시아 왕(기원전 640-609) 통치 말기서부터 여호야킴 왕(기원전 609-598) 치세 내지 여호야긴 왕(기원전 598) 시절에 집필되었을 거라는 거죠. 하지만 하바꾹서의 연대 추정은 ‘정의’(1,4. 13; 2,4)라든가 ‘못된 자’(1,4. 13; 3,13), 화를 입으리라는 신탁(2,6-20)과 갈대아인들에 대한 언급(1,6)을 바탕으로 추정한 연대라 확실하지가 않아요.

 

 

왜 썼나요?

 

대제국 아시리아의 수도 니느웨는 기원전 612년에 메대와 바빌론의 연합군에 의해서 마침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오랫동안 아시리아에 예속되어 온 유다 왕국이 독립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죠. 아시리아 제국이 쇠퇴해 갈 무렵에 즉위한 요시아 왕(기원전 640-609)은 개혁을 통해 유다가 독립할 수 있는 기반을 꾸준히 닦아 왔으니까요. 하지만 아시리아 세력이 물러가기가 무섭게 팔레스티나 지역을 넘보고 있던 이집트 왕 느고와의 므기또 싸움(기원전 609)에서 요시아가 전사함으로써, 유다 왕국은 이집트의 세력권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여호야킴 시절에는 신흥대국인 신바빌로니아 군대에 또 다시 점령당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지요.

 

이렇게 역사가 흘러가도 강대국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유다 왕국의 비참한 현실을 돌아보면서 하느님의 정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고자 쓰여졌어요.

자료출처 :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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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쿡서 제1장  

  
머리글 
   1    하바쿡 예언자가 환시로 본 신탁. 
 
예언자가 탄원하다 
   2    주님,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야 합니까? 당신께서 구

        해 주지 않으시는데 제가 언제까지 “폭력이다!” 하고 소리쳐야 합니까? 
   3    어찌하여 제가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제가 재난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제 앞에는 억

        압과 폭력뿐 이느니 시비요 생기느니 싸움뿐입니다. 
   4    그러니 법은 스러지고 공정은 영영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니 왜곡

        된 공정만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느님께서 응답하시다 
   5    너희는 민족들을 보고 또 바라보아라. 잘겁하고 또 질겁하여라. 너희 시대에 어떤 일이 이루어

        지리니 그것을 듣더라도 너희는 믿지 못하리라. 
   6    이제 내가 사납고 격렬한 민족 칼데아인들을 일으키리니 그들은 넓은 세상으로 진군하여 남들

        이 사는 곳을 차지하리라.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운 민족 법과 권위를 멋대로 내세운다. 
   8    그들의 말들은 표범보다 날렵하고 저녁 이리보다 민첩하며 그 군마들은 당당히 내달린다. 기병

        들은 먼 곳에서 달려온다.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잽싸게 날아온다. 
   9    얼굴은 모두 앞을 향하고 저마다 폭력을 휘두르러 와서는 포로들을 모래알처럼 모아 놓는다. 
  10   그들은 임금들을 업신여기고 통치자들을 비웃는다. 어떤 성채도 우습게 여기며 흙을 쌓아 그것

        을 점령한다. 
  11   그러나 제 힘을 하느님으로 여겨 죄를 지은 자들 그들은 바람처럼 지나가 사라지리라. 
 
예언자가다시 탄원하다 
  12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습니까? 주님, 당신

        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

        다. 
  13   당신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악을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잘못을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시면서 어

        찌하여 배신자들을 바라보고만 계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이를 집어삼켜도 잠자코 계십니

        까? 
  14   당신께서는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만드시고 우두머리 없이 기어 다니는 것처럼 만드셨습니

        다. 
  15   그는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그물로 끌어 올리며 좽이로 모으고 나서는 기뻐 날뛰

        며 
  16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좽이에다 분향을 합니다. 그것들 덕분에 그의 몫이 기름지고 음식

        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17   이렇게 그가 줄곧 그물을 비워 대고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됩니까?

 

 

* 2011. 5. 3. 화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