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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구약 제31권 애가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31권 애가 제1장

자유인ebo 2011. 1. 9. 09:41

 

 

구약성경 제31권 예레미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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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는 어떤 성서인가요?

 

<새김과 나눔>

 

주님, 이 비참한 몸을 보살펴 주십시오(애가 1-5장)

 

첫째 애가: 야훼여, 이 비참한 모습을(애가 1,1-22)

시인은 자신이 당한 재난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1,18)

 

시인은 먼저 폐허가 된 예루살렘의 처참한 모습을 슬피 바라봅니다. 이 백성이 알뜰히 아끼던 것은 원수가 모조리 손아귀에 넣었고, 주의 성역에 들여놓지 말라고 하신 오랑캐들이 성소에까지 밀어닥치는 꼴을 보게 된 시인은 기가 막힙니다. 그러나 시인은 “야훼께 거스르기만 하던 시온, 정녕 죄를 받고 말았구나”(1,5)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고백합니다. 동시에 적군을 불러들여 나의 군대를 쳐부순 이는 주님이라 고백함으로써(1,15), 단지 적의 세력이 우월해서 진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적까지 관장하시는 하느님의 크신 능력과 주권 아래에서 일어난 일임을 밝힙니다.

 

둘째 애가: 주께서 진노하시던 날(애가 2,1-22)

시인은 어떤 자세로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라고 일러 줍니까?(2,18-19)

 

시인은 둘째 애가에서 한층 더 절절하게 예루살렘의 참상을 호소합니다. “들리는 것은 신음소리, 한숨소리뿐이고”(2,5), “시온에 축제와 안식일이 언제 있었던가 기억에서마저 사라지게”(2,6) 될 정도입니다. “울다 지쳐 눈앞이 아뜩하고 애가 끊어지는 것 같은”(2,11) 이 현실에 부딪혀, 그는 거짓 평화와 안정을 외쳐 제 구실을 못한 거짓 예언자를 규탄합니다. “네 죄를 밝혀 운명을 돌이켜 주어야 할 것을, 허황한 거짓 예언만 늘어놓다니!”(2,14).

 

셋째 애가: 야훼께 돌아가자(애가 3,1-66)

시인이 주님께 부르짖었을 때 주님은 어떻게 응답해 주셨습니까?(3,55-59)

 

셋째 애가는 앞의 두 애가와 달리 공동체의 시련보다 한 개인의 곤궁한 처지를 애절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마치 예레미야의 고백에서처럼 주님으로 인해 날마다 뭇 사람에게 웃음거리 놀림감이 되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 야훼의 사랑 다함 없고 그 자비 가실 줄 몰라라”(3,22)고 고백합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고 야훼께 돌아가자”(3,40)고 권유합니다. 의로우신 주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 잡아 주실 것을 확신하면서.

 

넷째 애가: 네 벌은 이제 끝났다(애가 4,1-22)

이스라엘의 멸망을 가져온 죄악은 무엇입니까?(4,13.17)

 

“자애로운 여인도 제 자식을 잡는”(4,10) 극도로 비참한 현실 앞에서, 시인은 예루살렘의 죄악이 소돔보다 크다고 고백합니다. 외세에 의존하여 구해주지도 못할 나라를 부질없이 기다린 불신과 어리석음과 불의를 저지른 탓임을 밝히면서도, 시온의 벌은 이제 끝났다고 희망을 던져줍니다.

 

다섯째 애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가 5,1-22)

시인은 마지막으로 무엇을 들어 하느님의 자비를 호소합니까?(5,22)

 

국가가 멸망당한 뒤 이스라엘 백성은 “아비 없는 고아, 과부”(5,2-3) 신세가 되어 모든 즐거움이 사라져버렸음을 애소합니다. 스스로의 죄 때문에 망했음을 고백하면서도, 죄인은 영원히 다스리실 야훼께 버리지 말기를 호소합니다. 그분은 계약에 충실하신 분이심을 굳게 믿기에 말입니다.

- 자료 : 성서와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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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제1장

   
첫째 애가
  
예루살렘의 참상 
   1    아, 사람들로 붐비던 도성이 외로이 앉아 있다. 뭇 나라 가운데에서 뛰어나던 도성이 과부처럼

        되고 말았구나. 모든 지방의 여왕이 부역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2    밤이면 울고 또 울어 뺨 위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그 모든 애인들 가운데 위로해 줄 자 하

        나 없고 벗들은 모두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3    유다는 고통과 고역 끝에 유배를 당하여 안식처를 얻지 못한 채 민족들 사이에 앉아 있다. 그를

        뒤쫓는 자들이 모두 곤궁 속에 있는 그를 붙잡았다. 
   4    축제를 지내러 가는 이들이 없어 시온을 향한 길들은 비탄에 잠기고 성문들은 모두 황폐하게 되

        었으며 사제들은 탄식하고 처녀들은 슬픔에 젖어 있으니 시온도 쓰라려하는구나. 
   5    그의 적들은 우두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은 편안히 지내니 그의 많은 죄악 때문에 주님께서 그

        에게 고통을 내리신 것이다. 그의 아이들은 포로가 되어 적 앞으로 끌려갔다. 
   6    딸 시온에게서 그 모든 영화가 떠나가 버리고 고관들은 목초지를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되어 뒤

        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걸어갔다. 
   7    예루살렘이 제 고통과 유랑의 세월을 회상한다, 예로부터 있어 왔던 그 온갖 소중한 것들도. 
   8    그의 백성이 적의 손에 떨어질 때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적들만 그를 보며 그의 몰락을 비웃었

        다. 
   9    예루살렘은 무거운 죄를 지어 혐오 거리가 되어 버렸다. 그 숭배자들이 그를 멸시하니 그의 치

        부를 보았음이라. 예루살렘 자신도 탄식하며 등을 돌려 버린다. 부정이 옷자락에 묻어 있어도 제

        종말을 생각하지 않더니 기막히게 몰락하였건만 위로해 주는 이 아무도 없다. “주님, 제 고통을

        보소서, 원수가 의기양양해합니다.” 
  10   예루살렘의 모든 보물에 적이 손을 뻗쳤습니다. 당신의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민족들이 성소로 쳐들어가는 것을 그는 보아야만 했습니다. 
  11   그의 온 백성이 탄식하며 빵을 찾고 기운을 차리려고 보물을 먹을 것과 바꿉니다. “보소서, 주

        님, 살펴보소서, 제가 멸시만 당합니다.” 
  12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여 살펴보고 또 보시오. 당신의 격렬한 진노의 날에 주님께서 고통을

        내리시어 내가 겪는 이내 아픔 같은 것이 또 있는지. 
  13   그분께서는 높은 데에서 불을 보내시어 내 뼛속까지 꿰뚫게 하시고 내 발에 그물을 펼쳐 놓으셨

        다가 뒤에서 나를 낚아채셨다오. 그분께서 나를 황폐하게 하시어 이 몸은 온종일 괴로워한다오.

  14   그분의 손이 지우신 내 죄악의 멍에는 단단히 매여 있고 그것은 내 목 위에 올려져 있어 내 기력

        을 쇠잔케 한다오. 주님께서는 내가 대항할 수 없는 자들의 손에 나를 넘기셨다오. 
  15   주님께서는 나에게 속한 용사들을 모두 물리쳐 버리시고 내 젊은이들을 때려 부수시려 나를 거

        슬러 집회를 소집하셨다오. 주님께서는 포도 확을 밟듯 처녀 딸 유다를 짓밟으셨다오. 
  16   이 때문에 울지 않을 수 없어 내 눈은 눈물을 흘린다오. 나를 기운 차리게 해 주실 위로자께서

        내게서 멀리 계시기 때문이라오. 원수가 기세를 떨쳐 내 아들들은 쇠멸해 간다오. 
  17   시온이 두 손을 내뻗었건만 위로해 줄 이 아무도 없다오. 주님께서 야곱을 거슬러 그의 적들을

        그 둘레에 불러 모으시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서 혐오 거리가 되어 버렸다오. 
  18   주님은 의로우신 분 내가 그분의 명령을 거역하였다오. 민족들이여, 모두 내 말을 들어 보오. 내

        상처를 보아 주오. 내 처녀들과 총각들이 포로로 끌려갔다오. 
  19   나의 애인들을 불렀건만 그들은 나를 배신하였다오. 나의 사제들과 원로들은 기력을 되찾으려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 도성 안에서 죽어 갔다오. 
  20   보소서, 주님, 곤경 속에 있는 저를. 제 속은 들끓고 제 마음은 안에서 뒤집히니 당신을 너무도

        거역하였기 때문입니다. 밖에서는 칼이 자식들을 앗아 가고 집 안에는 죽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

        다. 
  21   그들은 제가 탄식하는 것을 듣건만 아무도 저를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저의 모든 원수들이 제

        불행을 듣고 당신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기뻐합니다. 당신께서 선언하신 날이 오게 하소서. 그들

        도 저와 같이 되게 하소서. 
  22   저의 모든 죄악 때문에 당신께서 저에게 벌을 내리셨듯 저들의 모든 악행을 당신 앞에 펼치시어

        저들에게도 벌을 내리소서. 정녕 저의 탄식은 끝이 없고 저의 마음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 2011. 1. 9. 일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