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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29권 이사야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29권 이사야서 제1장

자유인ebo 2010. 9. 13. 21:06
 

구약성경 제29권 이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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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는 어떤 성서인가요?

이 성서는 예언자 이사야의 말을 모아 놓은 것이라 하여 그 이름을 따서 “이사야”라 불렀어요. 이사야란 말은 ‘야훼께서 구원하시다’ 또는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이지요. 예언서 중에서 가장 길고 분량도 가장 많아 대예언서라 일컬어지죠. 
 

 

 누가 썼나요?

 

물론 예언자 이사야이지요. 그가 직접 책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의 말을 적은 책이기에 그를 저자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일찍이 이사야서의 문학양식이나 기술된 내용의 역사적 상황, 문체 등으로 미루어 보아 적어도 이사야서는 두 명 이상의 작품이라고 보았어요. 오늘날 이사야서는 크게 세 사람 이상의 공동작품이라 보아요. 즉 앞부분(1-39장)을 쓴 이사야, 가운데 부분(40-55장)을 쓴 제2 이사야, 끝부분(56-66장)을 쓴 제3 이사야가 그들이지요. 그렇지만 이름을 알 수 없는 두 번째 이사야와 세 번째 이사야 모두 이사야의 후계자로서 그의 정신과 지향을 따랐기에, 이사야를 하나의 통일된 작품으로 보고 있답니다.

 

 

 언제 쓰여졌나요?

 

쓴 사람이 셋이니까 쓰여진 시기도 각각 다르겠지요. 이사야는 유다의 요담, 아하즈, 히즈키야 왕이 재임하던 기원전 742년경부터 40여 년간 활동했어요. 제2 이사야는 바빌론 유배 기간 중에, 대략 바빌로니아가 멸망할 무렵인 기원전 550년에서 고레스 칙령(기원전 538년)이 내려지기까지 10여 년 동안 활약했어요. 제3 이사야는 유배에 돌아온 다음, 기원전 530-510년경에 일했구요. 이러한 여러 작품이 함께 편집되어 묶여진 때는 그 뒤인 기원전 4-3세기였어요.

 

 

 왜 썼나요?

 

이사야의 활동시기를 보면 유다가 바빌로니아에게 멸망당하기 전,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암담한 시기였어요. 이렇게 캄캄한 때에 하느님은 예언자 이사야를 불러 당신 백성들이 살아날 길을 알려주신거죠. 당시 지도층은 인간적 지혜를 써서 외세인 아시리아와 이집트에 빌붙어 살아나려고 했지만,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왕이신 거룩하신 야훼 하느님을 굳게 믿고 따르는 길만이 삶의 길임을 역설하지요. 하느님의 힘은 엄청나므로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일러주지요.

 

유다가 이사야의 말을 듣지 않아 결국 멸망당하고 유배당했을 때, 제2 이사야는 다시금 하느님의 구원과 새로운 창조와 출애굽을 선포하면서 희망을 가질 것을 호소해요. 귀환 후 참담한 현실에 힘 빠져 있는 유다인들에게 새 하늘 새 땅을 선포한 제3 이사야도 그런 믿음과 희망을 강조했구요.

 

결국 이사야는 하느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도움을 신뢰하며 그분 말씀대로 사회정의를 지킬 때 구원이 임함을 알려준답니다. 또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하느님이시고, 참된 메시아가 오시면 온 세상에 하느님의 평화와 정의가 가득 차고 그분의 영광이 빛나리라고 예언하여, 신약성서에 자주 인용되지요.

자료 :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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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 제1장

 

 
이사야 예언서 제 1 부
 
머리글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의 임금 우찌야,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

        에 관하여 본 환시. 
 
어리석은 하느님의 백성 
   2    하늘아, 들어라! 땅아, 귀를 기울여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내가 아들들을 기르고 키웠

        더니 그들은 도리어 나를 거역하였다. 
   3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이 놓아 준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

        성은 깨닫지 못하는구나.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생각 
   4    아아, 탈선한 민족 죄로 가득 찬 백성 사악한 종자 타락한 자식들! 그들은 주님을 버리고 이스라

        엘의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 
   5    너희는 얼마나 더 맞으려고 자꾸만 반항하느냐?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고 마음은 온통 골병들

        었으며 
   6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데라곤 없이 상처와 상흔 새로 맞은 자국뿐인데 짜내지도 싸매지도

        못하고 기름을 바르지도 못하였구나. 
   7    너희의 땅은 황폐하고 너희의 성읍들은 불에 탔으며 너희의 밭은 너희 앞에서 이방인들이 먹어

        치우는구나. 이방인들이 파괴한 것처럼 황폐해졌구나. 
   8    딸 시온이 남아 있는 모습은 포도밭의 초막 같고 참외 밭의 원두막 같으며 포위된 성읍 같구나. 
   9    만군의 주님께서 우리에게 생존자들을 조금이나마 남겨 주지 않으셨더라면 우리는 소돔처럼 되

        고 고모라같이 되고 말았으리라. 
 
거짓 경신례와 참된 경신례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

        울여라. 
  11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

        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4   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

        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15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

        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

        고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용서와 순종과 불순종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

        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죄상과 새로운 희망 
  21   충실하던 도성이 어쩌다 창녀가 되었는가? 공정이 가득하고 정의가 그 안에 깃들어 있었는데 이

        제는 살인자들만 가득하구나. 
  22   너의 은은 쇠 찌꺼기가 되고 너의 술은 물로 싱거워졌다. 
  23   네 지도자들은 반역자들이요 도둑의 친구들. 모두 뇌물을 좋아하고 선물을 쫓아다닌다.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지도 않고 과부의 송사는 그들에게 닿지도 못한다. 
  24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장사 주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아아, 나의 적들에게 복수하고 나

        의 원수들에게 보복하리라. 
  25   그러고 나서 나의 손을 너에게 돌려 잿물로 씻어 내듯 너의 쇠 찌꺼기를 걸러 내고 너의 불순물

        을 모두 없애 버리리라. 
  26   너의 판관들을 처음처럼 돌려 놓고 너의 고문들을 시작처럼 돌려 놓으리라. 그런 다음에야 너는

        ‘정의의 도읍’ ‘충실한 도성’이라 불리리라.” 
  27   시온은 공정으로 구원을 받고 그곳의 회개한 이들은 정의로 구원을 받으리라. 
  28   그러나 반역자들과 죄인들은 다 함께 파멸하고 주님을 버린 자들은 멸망하리라. 
 
우상 숭배자들의 종말 
  29   너희가 좋아하는 그 참나무들 때문에 너희는 정녕 수치를 당하리라. 너희가 선택한 그 정원들

        때문에 너희는 창피를 당하리라. 
  30   너희는 정녕 잎이 시든 향엽나무처럼 되고 물이 없는 정원처럼 되리라. 
  31   강자는 삼베 조각이 되고 그의 행적은 불티가 되어 둘 다 타 버리는데도 꺼 줄 자가 하나도 없으

        리라.

 

 

* 2010. 9. 13. 월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