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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노박덩굴(강화, 2009.11.12.)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노박덩굴(강화, 2009.11.12.)

자유인ebo 2009. 11. 14. 14:23

 

 

노박덩굴(노박덩굴과) 2009.11.12. [놉방구덩굴][노파위나무][노박따위나무][노방패너울][노팡개나무][노팡개더울][노랑꽃나무][노방덩굴]

 

산과 들에서 자라는 나무다. '노박폐덩굴'이 변해서 된 이름이라고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이고 깊게 갈라지며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 모양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 또는 잡성화(雜性花)로 꽃이 핀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모인 우산 모양의 꽃차례에 연녹색 꽃이 모여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4~5개이고 수꽃은 4~5개의 암술이 도드라진다. 열매는 둥글고 노랗게 익으면 3개로 갈라지면서 황적색의 헛씨껍질에 싸인 씨를 드러낸다.

 

 

 

 

 

 

 

 

 

 

 

 

 

 

 

 

 

 

 

 

 

 

▼ 9월의 노박덩굴

 

 

 

나는 소망 합니다. 

                               운봉 김경렬


이 몸이 죽고 죽어 윤회전생 치성빌어,
심산유곡 바위틈 적시는 시냇물 되리라.
알 품은 가재도 보듬고 열목어도 얼싸안고
더운 돌 모난 돌 비단결로 다 품어 주리.

여름이면 표주박에 담겨 갈증 덜어주고
겨울이면 강나루 고된 길손 지름길 되고
개구쟁이 고된 길손 티없이 웃을 수만 있다면,
등판에 피고름 상처도 아프다 않으리.

햇빛이 들면 내 몸 부셔 무지개도 만들고
새가 찾아와 노래하면 졸졸졸 답가 하리
더러운 찌꺼기 내 몸 속을 휘저어도
아프다 쓰리다 추호도 아니 하리다.

그 져 들을 적시고 꽃나무에 양분을 나르는
있는 듯, 없는 듯, 그 져 알아주지 않은 물이 되어,
갈매기 춤추고 해풍이 사는 바다로 나아가
소라고동 친구하며, 먼 길 뱃전에 부서지리라.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