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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조개나물(광릉, 2009.9.30.)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서양조개나물(광릉, 2009.9.30.)

자유인ebo 2009. 10. 4. 00:28

 

  

서양조개나물(꿀풀과) 2009.9.30. 

 

 

흔히 '아주가'라고 하는 아유가레펜스(ajuga repens L.)를 우리 나라에서는 '서양조개나물'이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아주가'라고 한다. 유럽 원산이고, 반 그늘 또는 양지에서 잘 자란다.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바닥에 기는 것도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거친 이 모양의 톱니가 있다. 전세계에 약 50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3종이 있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은 잎겨드랑이나 줄기 끝에 이삭 모양으로 피고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여러 개의 맥이 있다. 화관은 떨어지지 않으며 입술 모양이고 하순 꽃잎은 크며 끝이 두 갈래이다. 수술은 4개 이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홍 성 란


단비 한번 왔는갑다 활딱 벗고 뛰쳐나온 저년들 봐, 저년들 봐. 민가에 살림 차린 개나리 왕벚꽃은 사람 닮아 왁자한데,

노루귀 섬노루귀 어미 곁에 새끼노루귀, 얼레지 흰얼레지 깽깽이풀에 복수초, 할미꽃 노랑할미꽃 가는귀 먹은 가는잎할미꽃, 우리 그이는 솔붓꽃 내 각시는 각시붓꽃, 물렀거라 왜미나리아재비 살짝 들린 처녀치마, 하늘에도 땅채송화 구수하니 각시둥굴레, 생쥐 잡아 괭이눈 도망쳐라 털괭이눈, 싫어도 동의나물 낯두꺼운 윤판나물, 허허실실 미치광이 달큰해도 좀씀바귀, 모두 모아 모데미풀 한계령에 한계령풀, 기운 내게 물솜봉망이 삼태기에 삼지구엽초, 바람둥이 변산바람꽃 은밀하니 조개나물, 봉긋한 들꽃 산꽃 두팔 가린 저 젖망울


간지러, 봄바람 간지러 홀아비꽃대 남실댄다.                        

 

                                            -{문학사상}(1998.9)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