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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장대여뀌(북한산, 2009.9.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장대여뀌(북한산, 2009.9.3.)

자유인ebo 2009. 9. 13. 20:36

 

장대여뀌(마디풀과) 2009.7.20. 

 

산지의 숲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높이 30~60cm 정도로 자라는 줄기는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서고, 때로는 땅에 닿는 밑 부분의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기도 한다.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며 긴 달걀형이고 잎자루가 있으며 양 끝이 길게 좁아지고 양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다.

 

꽃은 6~9월에 가늘고 긴 꽃이삭에 연한 홍색 꽃이 성기게 달린다.

 

 

 

 

 

 

 

 

 

 

 

 

 

 

 

 

 

 

 

 

 

 

쓸쓸한 버팀목 
                     박재화

침목과 침목 사이
자갈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씀바귀 민들레 여뀌 
더러는 낮은 풀들
제법 출렁였다
심지어 침목 갈라진 틈새
구부정히 꽃 피운 놈도 있었다
벌 나비 대신
때 없이 철마가 지나갔지만
오냐 두고보자
들풀들은 그때마다
다시 고개 들곤 하였다
어딘가로 떠난다는 건
끊임 없는
살아 있음의 나부낌일 터
낯선 곳을 향해 손 흔드는
침목과 침목 사이는
우리 깊은 세상의
쓸쓸코도 아름다운 버팀목일 터.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