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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풀(H산, 200*9.8.1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담배풀(H산, 200*9.8.13.)

자유인ebo 2009. 8. 27. 20:49

 

담배풀(국화과) 2009.8.13. 

  

숲 가장자리에서 자란다. 식물 전체에 가는 털이 나 있고 단단하며 고구마처럼 생긴 뿌리가 있고, 키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는데 줄기 밑에서 나오며 길이 20~28㎝, 너비 8~15㎝로 담배잎처럼 매우 크고 잎자루 양쪽에 날개가 달려 있으나 줄기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잎자루도 짧아진다. 잎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들이 있다.

 

꽃은 8~9월에 노랗게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무리져 피는데, 이 꽃차례는 둥그런 종 모양이며 잎자루가 거의 없는 잎이 나오는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린다. 열매는 수과(瘦果)이며 끝에 부리처럼 생긴 조그만 돌기가 있다. 풀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조금 난다. 이른봄에 어린순을 캐서 물에 우려 쓴맛을 없앤 다음 나물로 먹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식물 전체를 천명정(天名精)이라고 하여 지혈·이뇨에 쓰며, 잎을 찧어 종기나 타박상 치료에 쓰기도 한다. 열매는 학슬(鶴蝨)이라고 하여 촌충과 같은 기생충을 죽이는 데 쓴다.

 

담배풀과 비슷한 식물로 여우오줌이 있다. 여우오줌은 두상꽃차례의 꽃받침대 길이가 2~7㎝에 달하여 꽃차례 밖으로 나와 있으나 담배풀 꽃받침대는 아주 짧은 꽃차례 뒤에 숨어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Daum 백과사전'에서>

 

 

 

 

 

 

 

 

 

그대는 담배연기처럼

                                     이정하

 

 

인이 박혔다는 말들을 하지요. 그래서 끊을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생각나는 것이 담배라고.
그랬습니다. 그대 또한 내 가슴 깊숙이 인이 박힌 것이어서
잊을려고 하면 외려 더욱 생각나곤 했습니다.

하기사 담배를 끊은 적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한 나절을 끊었다 치더라도
온 신경이 부르르 떨리고야 마는 금단현상 때문에
결국엔 두 손 들고 말았었지요.
그랬습니다. 내 목을 댕강 쳐버리기 전에는
결코 끊을 수 없는 담배처럼
그대 또한 내가 죽기 전까지는
결코 끊을 수 없는 인연인가 봅니다.
참으로 내 가슴 깊숙이 인이 박힌 것이어서
새벽녘, 잠 깨었을 때 그대부터 찾게 되는가 봅니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