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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눈괴불주머니(광덕산, 2009.8.1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눈괴불주머니(광덕산, 2009.8.13.)

자유인ebo 2009. 8. 20. 16:38

 

눈괴불주머니(현호색과) 2009.8.13. 

 

숲 속의 응달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분백색을 띠는 줄기는 1m 정도 높이로 자라며 능선이 있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2~3회3출엽으로 잎자루가 길며 전체가 삼각형이다. 마지막 갈레조각은 흔히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자루에 날개가 있다.

 

꽃은 8~9월에 줄기나 가지끝의 총상꽃차례에 노란색 꼬이 피는데 기다란 꿀주머니의 끝이 가늘게 좁아진다. 삭과 열매는 거꾸로 된 달걀형으로 나비 3.5∼4.5mm이고 검은빛 종자가 2줄로 들어 있다. 삭과의 나비가 2∼2.5mm인 것을 '가는괴불주머니'라고 한다.

 

 

 

 

 

 

 

 

 

 

 

 

▲ 열매 

 

 

 

 

 

 

 

 

부용묘 
                     김영월
 
 
길을 막고선 호도나무 한 그루
광덕사 초입에 버티고 있다

좁은 길 따라
양지꽃 괴불주머니
풀섶에 환생했다

절 후미진 뒤켠 묻힌
이름도 고운 부용
가슴 조이며 찾았다

여기 저기 뗏장마저 떨어져나가
상처난 봉분 하나 외롭고
그대, 소박맞아 사는 거리에
철없는 초등학생들 둘러앉아
도시락을 챙긴다

내 사랑 그대여
제발 무덤가에 찾아오는 이들 위해
풀꽃 한 그루라도 곱게 피어서
마음 전해 주구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