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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제9권 사무엘기 상권 제24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역사서]

구약 제9권 사무엘기 상권 제24장

자유인ebo 2009. 8. 5. 16:24
 
 

구약성경 제9권 사무엘기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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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기 상권 제24장             

            
다윗이 사울을 살려 주다  
  1    다윗은 그곳에서 올라가 엔 게디 산성에 머물렀다. 
  2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내고 돌아왔을 때, 누군가 사울에게 다윗이 엔 게디 광야에 있다

       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3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가려 뽑은 삼천 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 부하들을 찾아 ‘들염소 바위’ 쪽

       으로 갔다. 
  4    그는 길 옆으로 양 우리들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그곳에는 동굴이 하나 있었는데 사울은 거기에

       들어가서 뒤를 보았다. 그때 다윗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굴속 깊숙한 곳에 앉아 있었다. 
  5    부하들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가 너의 원수를 네 손에 넘겨줄 터이니, 네 마음대로

       하여라.’ 하신 때가 바로 오늘입니다.” 다윗은 일어나 사울의 겉옷 자락을 몰래 잘랐다. 
  6    그러고 나자, 다윗은 사울의 겉옷 자락을 자른 탓에 마음이 찔렸다. 
  7    다윗이 부하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내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인 나의 주군에게 손을

       대는 그런 짓을 용납하지 않으신다. 어쨌든 그분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가 아니시냐?” 
  8    다윗은 이런 말로 부하들을 꾸짖으며 사울을 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사울은 굴에서 나와 제

       길을 갔다. 
  9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와 사울 뒤에다 대고,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하고 불렀다. 사울이 돌

       아다보자, 다윗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였다. 
 10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다윗이 임금님을 해치려 합니다.’ 하고 말

       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곧이들으십니까? 
 11   바로 오늘 임금님 눈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 주님께서는 동굴에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주

       셨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분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니

       나의 주군에게 결코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 드렸습니다. 
 12   아버님, 잘 보십시오. 여기 제 손에 아버님의 겉옷 자락이 있습니다. 저는 겉옷 자락만 자르고 임

       금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임금님을 해치거나 배반할 뜻이 없다는 것을 알아주시

       고 살펴 주십시오. 제가 임금님께 죄짓지 않았는데도, 임금님께서는 제 목숨을 빼앗으려고 찾아

       다니십니다. 
 13   주님께서 저와 임금님 사이를 판가름하시어, 제가 임금님께 당하는 이 억울함을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제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14   ‘악인들에게서 악이 나온다.’는 옛 사람들의 속담도 있으니, 제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

       니다. 
 15   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 누구 뒤를 쫓아 이렇게 나오셨단 말씀입니까? 임금님께서는 누구 뒤를

       쫓아다니십니까? 죽은 개 한 마리입니까, 아니면 벼룩 한 마리입니까? 
 16   주님께서 재판관이 되시어 저와 임금님 사이를 판가름하셨으면 합니다. 주님께서 저의 송사를

       살피시고 판결하시어, 저를 임금님의 손에서 건져 주시기 바랍니다.” 
 17   다윗이 사울에게 이런 사연들을 다 말하고 나자, 사울은 “내 아들 다윗아, 이게 정말 네 목소리

       냐?” 하면서 소리 높여 울었다. 
 18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보다 의로운 사람이다. 내가 너를 나쁘게 대하였는데도, 너

       는 나를 좋게 대하였으니 말이다. 
 19   주님께서 나를 네 손에 넘겨주셨는데도 너는 나를 죽이지 않았으니, 네가 얼마나 나에게 잘해 주

       었는지 오늘 보여 준 것이다. 
 20   누가 자기 원수를 찾아 놓고 무사히 제 갈 길로 돌려보내겠느냐? 네가 오늘 나에게 이런 일을 해

       준 것을 주님께서 너에게 후하게 갚아 주시기를 바란다. 
 21   이제야 나는 너야말로 반드시 임금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국은 너의 손

       에서 일어설 것이다. 
 22   그러니 이제 내 후손을 내 뒤에서 끊어 버리지 않고, 내 이름을 내 아버지 집안에서 지워 버리지

       않겠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맹세해 다오.” 
 23   그래서 다윗은 사울에게 맹세하였다. 그러고 나서 사울은 궁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 부하들은

       자기들의 산성으로 올라갔다. 

 
 
 

* 2009.08.05.수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