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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오줌(광릉, 2009.6.25.)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노루오줌(광릉, 2009.6.25.)

자유인ebo 2009. 7. 16. 20:25

 

노루오줌(범의귀과), 광릉수목원

[큰노루오줌] [왕노루오줌] [노루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줄기는 옆으로 짧게 벋으며, 줄기는 30~70cm 높이로 곧게 자라고 갈색의 긴 털이 나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2~3회3출엽으로 잎자루가 길고 전체가 삼각형 모양이다. 작은 잎은 긴 달걀형으로 끛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8월에 줄기 끝의 거다란 원추꽃차례에 자잘한 홍자색 등의 꽃이 다닥다닥 달린다. 노루오줌 뿌리를 비비면 지린내가 나고 그 냄새가 노루의 오줌냄새와 비슷하다 하여 '노루오줌'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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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해설가의 아침 
                           이시백


산비탈에 줄서 있는 학생들
응달을 피해 시든 잎과 열매를 단
이름표를 달고 누가 봐주지 않아도
어미에게 배운 대로 비탈에 비껴 서서
콧물을 흘리고 있다
내가 다가서자 엉거주춤 뒤로 물러난다

풀들에게 이렇게 말을 건다
풀들아! 난 아니야, 선생님이 아니야
땅 속에서 솟은 불그레한 새순들
부끄러운지 바짝 엎드려 고개를 숙인다
겨우내 팽이치기, 구슬치기, 얼음지치기로
툭툭 불거져 터져버린 손등을
햇살 뒤로 감춘다

노루오줌, 꽃향유, 긴산꼬리풀
모두 열매를 가슴에 달고 자랑을 한다
어미가 남긴 유일한 유산
다시 뿌리를 내며 풀들은 새순을 낸다

초록순이 있어 숲학교는 늘 떠들썩하다.

 

 

- 자유인ebo -

 

 

▼ 홍천 서석면에서... 2008.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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