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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설악산, 2009.6.11.)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바람꽃(설악산, 2009.6.11.)

자유인ebo 2009. 6. 15. 14:09

 

바람꽃(미나리아재비과) 2009.6.11.[조선바람꽃]

 

설악산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굵은 뿌리줄기에서 모여 나는 뿌리잎은 긴 잎자루에 손바닥 모양의 잎몸이 붙어 있다. 잎몸은 3개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다시 잘게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다시 잘게 갈라진다. 뿌리잎 사이에서 나온 줄기는 20~40cm 높이로 곧게 선다. 줄기 끝에 3개의 잎이 붙는데 잎몸은 뿌리잎과 비슷하다. 7~8월에 줄기 끝에 2~3개의 흰 꽃이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편평한 타원형 열매 가장자리에는 두꺼운 날개가 있다.

 

 

 

 

 

 

 

 

 

 

 

 

 

 

 

 

바람꽃
                     야송/오승희


 

바람꽃이 향기로와
난 바람이 되려 하오
가녀린 날개짓으로 다가와
부서지는 아픔으로 향기를 낳나니

바람꽃이 향기로와
난 자꾸 취하려 하오
세찬 부딪힘으로 다가와
마주치는 아픔으로 향기를 낳나니

한 닢, 한 닢 바람결에 실어서
님 계신 창가에 놓아 드리리
고운듯 아픔어린 바람꽃 
담장에 부디치듯 눈물 머금은 꽃이여

소리없이 속삭이듯 다가 가고파
난 바람이 되려 하오
허우적 거리다 흔적없이 묻히고파
난 바람이 되려 하오
부서지는 아픔마저도 향기로운 바람꽃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