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다리(설악산, 2009.6.11.)

 

솜다리(국화과) 2009.6.11.   한라산과 중부 이북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가 흰 솜털로 덮여 있고, 줄기는 여러대가 모여 나는데, 꽃이 피는 줄기와 꽃이 안 피는 줄기가 섞여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앞면은 털이 조금 있느나 뒷면은 흰 솜털로 빽빽이 덮여 있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줄기 끝에 8~16개의 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포는 크기가 서로 비슷하고, 수과열매는 길이가 1mm 정도이며 짧은 털이 빽빽이 난다.                                                             솜다리꽃                     박윤규2 솜다리꽃은 에델바이스라고도 불려져, 강원도 깊은 산이나 한라산 어느 자락쯤에 살짝 숨어 제 형색 드러내는데 그 생김이 소박하여 산나물 캐어 장에 내다파는 앞집 아줌마를 닮았다. 낮은 키의 그 매끈하지도 않은 꽃잎이 그런데 이리 당당하여 개울물 흐르는 쪽 아니면 바람 부는 쪽으로 쑤욱 목을 뽑아 이른 여름 볕을 헤치고 선다. 혹 꽃잎 위로 고이 이슬이라도 맺힐라치면 나도 가만 있지 못하고 내 안에 고여 있던 그리움 같은 것을 뽑아내며 한참을 풍광에 이끌려 보는 것이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