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풀(울릉도, 2009.5.13.)

등대풀(대극과), 울릉도. 2009.5.13. [등대대극] [등대초]   경기도 이남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뿌리가 가늘고, 여러 대가 모여 나는 줄기는 25~35cm 높이로 자라며 가지를 치고, 줄기를 자르면 우유 같은 힌즙액이 나오며, 줄기에 어긋나는 주걱모양의 잎은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가느다란 잔톱니가 있으며, 줄기 위쪽에 돌려난는 5장의 잎은 아래쪽의 잎보다 크다.   꽃은 5월에 줄기 끝에서 사방으로 갈라진 가지 끝의 배상꽃차례에 노란색 꽃이 피며, 총포는 거꾸로 된 넓은 달걀형으로 황록색을 띤다.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抒情詩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散文的인 日常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湖水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不信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至高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 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視力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