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구약 제6권 여호수아기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역사서]

구약 제6권 여호수아기 제1장

자유인ebo 2009. 5. 25. 17:34

구약성경 제6권 여호수아

 

여호수아는 누구인가요?

 

여호수아란 이름은 “야훼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으로, 짧게 줄여 예수아 또는 요수아, 호세아라고도 부릅니다(그리스말로는 ‘예수스’가 됩니다). 어느 분 이름이 떠올려지죠? 눈의 아들로 태어나(민수 14,30) 모세의 충직한 시종으로 활동하였습니다(출애 17,8-16 참조). 갈렙과 함께 가나안 지역을 정탐하였고 모세가 죽은 뒤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큰 인물이었답니다.
 
 

 '여호수아’란 성서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나요?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지도자 여호수아의 지휘를 받아 가나안 땅을 차지한 뒤 지파별로 분배 받는 과정을 기록한 성서로서 역사서, 또는 전기 예언서의 첫째 권입니다. 이 책의 전승상 저자와 중심 인물이 여호수아이기 때문에, 히브리어 성서나 그리스어 성서 모두 그의 이름을 책이름으로 삼았답니다. 우리말 성서도 그렇구요(‘춘향전’ 하는 식이죠).

 

 누가 썼나요?

 

 유대와 교회의 전승에는 여호수아를 저자로 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 죽음 기사나 같은 내용이 두세 차례 반복되는 걸 볼 때, 여호수아가 쓴 것은 아니에요. 누가 이 성서를 썼는지는 잘 몰라요. 다만 요즈음 학자들은 전승해 온 여러 자료를 한데 모아 여호수아서를 체계적으로 엮은 이들이 그 뒤에 나오는 판관기, 사무엘서와 열왕기까지 모두 엮었다고 설명해요. 그들이 신명기를 저술 편집한 사람들과 같은 계보에 속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들을 흔히 ‘신명기계 역사가’라 불러요.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의 계약에 충실하고 그분만을 섬길 것을 아주 강조한답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백성으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언제 쓰여졌나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간 시기는 대략 기원전 1200년경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그에 관한 이야기들이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덧붙여지고 기록된 것은 훨씬 후의 일이에요. 아마도 기원전 7세기경에 꼴이 잡혔고 바빌론 유배 이후인 기원전 5~4세기경에 최종 편찬되었다고 믿어집니다.

 

 왜 썼나요?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께서 선조 아브라함에게 하신, 자손 번성과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늘 기억하고 갈망해 왔어요. 그런데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큰 민족을 이루어서 첫 번째 약속은 이루어졌어요.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두 번째 약속은 여호수아서에서 결실을 맺게 되어요.

 

그럼으로써 하느님의 약속은 언제나 유효하며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다만 인간의 신뢰와 충실 여부에 따라 그 약속의 실현이 늦추어질 수도 있고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죠. 또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한 것은 여호수아의 군대가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분명히 밝히시죠.

 

결국 여호수아서는 당시 멸망의 위기에 처해 있던 유대에, 또 멸망하여 실의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그분 말씀에 따라 살면 생명의 길이 열린다는 사실을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들어 보여줍니다. 그 외침은 오늘의 하느님 백성들에게도 여전히 하느님의 말씀으로 유효하답니다.

                                                                                                                 - 굿뉴스 성서해설 -

 

 

                                     

 

 

여호수아기 제1장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통수권을 맡기시다  
  1    주님의 종 모세가 죽은 뒤, 주님께서 모세의 시종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2    “나의 종 모세가 죽었다. 그러니 이제 너와 이 모든 백성은 일어나 저 요르단을 건너서, 내가 이

       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3    내가 모세에게 이른 대로, 너희 발바닥이 닿는 곳은 다 너희에게 주었다. 
  4    광야에서 레바논을 거쳐 큰 강 유프라테스 강까지, 그리고 히타이트 사람들의 온 땅과 해 지는

       쪽 큰 바다까지 모두 너희 영토가 될 것이다. 
  5    네가 사는 동안 내내 아무도 너에게 맞서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어 주었듯이 너와

       함께 있어 주며, 너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겠다. 
  6    힘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을 이 백성에게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줄 사람은 바로 너다. 
  7    오직 너는 더욱더 힘과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율법을 명심하여 실천

       하고,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

       다. 
  8    이 율법서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밤낮으로 되뇌어, 거기에 쓰인 것을 모두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네 길이 번창하고 네가 성공할 것이다. 
  9    내가 너에게 분명히 명령한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무서워하지도 말고 놀라지도 마라. 네가 어

       디를 가든지 주 너의 하느님이 너와 함께 있어 주겠다.”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을 내리다  
 10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였다. 
 11   “진영 가운데를 지나가며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여라. ‘양식을 준비하여라. 사흘 뒤에 너희는

       이 요르단을 건너,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차지하라고 주시는 저 땅을 차지하러 들어간

       다.’” 
 12   여호수아는 또 르우벤인들과 가드인들, 그리고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13   “주님의 종 모세께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안식을 베푸시고 이 땅을 주셨다.’ 하고 너희

       에게 이르신 말씀을 기억하여라. 
 14   너희 아내와 아이들과 가축은 모세께서 너희에게 주신 요르단 건너편 땅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가운데 힘센 용사들은 모두 무장을 하고, 너희 형제들 앞에 서서 강을 건너가, 그 형

       제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15   주님께서 너희와 마찬가지로 너희 형제들에게도 안식을 베푸시고 그들도 주 너희 하느님께서 주

       시는 땅을 차지할 때까지, 너희는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너희의 소유가 된 땅, 곧 주님

       의 종 모세께서 요르단 건너편 해 뜨는 쪽에 주신 땅으로 돌아와서 그곳을 차지하여라.” 
 16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나리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을 그대로 실행하겠습니다.

       또 우리를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리로 가겠습니다. 
 17   우리가 모세께 순종하였던 그대로 나리께도 순종하겠습니다. 주 나리의 하느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셔 주셨던 것처럼 나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18   나리의 분부를 거역하고, 나리께서 무엇을 명령하시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을 받을 것입니다. 오직 힘과 용기를 내십시오.” 

  
                                                
                                                 * 2009.05.25.월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