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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골나물(오동공원, 2008.9.25.)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등골나물(오동공원, 2008.9.25.)

자유인ebo 2008. 9. 28. 19:44

 

 

      

    등골나물(국화과)

    산과 들의 풀밭이나 숲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1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줄기에는 짧은 털이 빽빽이

    나고 검은 자주색 무늬가 있다.  줄기에 마주나는 긴 달걀꽃 잎은 잎자루가 짧고, 잎 끝은

    뾰족하고 자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뒤면에 선점이 있다.

    꽃은 8~9월에 줄기 끝의 산방꽃차례에 흰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다닥다닥 붙어 핀다.

    털이 달린 씨는 바람을 타고 퍼진다.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다가  /  권오범

    논다랑이 하나 없이 휘청댈 땐
    지천으로 꼼지락대는 어린 것들
    몰래 먹기 아까워 귀띔하면
    그렇게들 혈색 좋아 콧방귀를 뀌더니,
    대명천지 아픈 사람들이 얼마나 많기에
    허물없던 이름들이 자고나면
    만병통치약으로 조명 발 잘 받을까,
    엄니 선견지명이 새삼 놀랍다
    그때 엄니보다 더 세어버린 나
    쑥부쟁이 벌개미취 꽃도 분간 못하는데
    봄날 파릇파릇 아우성치는 그 어린 잡것들을
    어떻게 다 골라내셨을까
    잘못 먹고 저승 문턱 넘지나 않을까,
    생걱정 하다하다 이골이 난 것들
    쇠무릎 벌등골나물 지치 소루쟁이 산갈퀴
    가락지나물 며느리배꼽 무릇 뻐꾹채,
    검불처럼 뒹굴던 옥수수수염마저
    차로 엄청 신분상승 시켜놓아
    슈퍼에서 만나 반가워 마셨더니
    어찌 혀는 시큰둥한데 콧구멍이 고소해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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