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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중랑천, 2008.9.2.)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괭이밥(중랑천, 2008.9.2.)

자유인ebo 2008. 9. 2. 12:42

      

    괭이밥(괭이밥과)

    길가 빈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10~30cm 정도 높이로 비스듬히 자라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3출엽이다.

    잎을 따서 씹어 보면 새콤한 신맛이 난다.

    꽃은 봅부터 가을까지 계속 피는고,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꽃대에서 산형꽃차례에 1~8송

    이의 노란색 꽃이 핀다.

     

     

     

     

     

    괭이밥 / 권오범

    석가산 점령한 바랭이와 잡것들
    근간을 없애려다보니
    낮은 포복하는 하트 이파리들이
    샛노란 미소 앞세워 선처를 호소한다.

    하찮은 삶일지언정
    천수를 누리고 싶다고
    이파리 하나 따 씹어보라고
    유년의 새곰한 추억을 잊었느냐고

    암영이 드리워진 빌딩 숲
    바늘방석 생화인 나도
    웃날이 들기만을 기다리는
    반찬 먹은 개가 아니던가,

    그래 맞다, 구우일모 밑바닥 삶끼리
    누가 누구의 명을 함부로
    좌지우지 한단 말인가,
    그냥 어우러져 살면 그만인 것을

     

     

     

    -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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