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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흰선씀바귀 / 금주산 / 2007. 5. 30.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흰선씀바귀 / 금주산 / 2007. 5. 30.

자유인ebo 2007. 6. 11. 23:45

  흰씀바귀(금주산, 2007. 5. 30.)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 이름 : 흰선씀바귀

 

 

 

 

 

전국 각지의 산야에 퍼져 자라며, 높이가 25∼50cm, 뿌리줄기는 짧고 드물게 기는가지가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자르면 흰 즙이 나오고, 잎은 씀바귀보다 조금 더 넓으며, 뿌리에 달린 잎은 긴 타원 모양이거나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이다.

 

5∼7월에 지름 약 15mm의 흰 꽃이 피는데,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총포는  털이 없고 길이 7∼9mm, 나비 2∼3mm 통형이며, 바깥조각은 5∼6개로서 달걀 모양이고 안조각은 긴 타원 모양에 8개이다.

 

열매는 검은빛을 띤 갈색 수과이고 8∼9월에 익으며, 관모는 희고 길이 약 7mm이다.

이른 봄에 뿌리와 어린 순을 나물로 하며, 전초는 진정제로 사용한다.

 

 

 

 

 

  

 

 

 

 

씀바귀
                            반 기 룡
 

봄이 오면 바구니 들고
우리 할머니 좋아하는 씀바귀 캐러 갔었지

 

널따란 광주리에 소복히 잠든
싱싱한 녹색 한 무더기 풀어 놓으면
"요 녀석이 내가 씀배를 좋아하는 걸
어찌 알고 이렇게 많이 캐 왔노" 하시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셨지

 

시장에 옹기종기 모여
작달막한 봉다리에
한 움큼씩 팔고 있는
시장 할매 모습에서
지난 날이 아슴아슴 떠오르고
할머니 음성이 귓전을 울리는 듯 하네

 

쓴 것이 약이 된다며
한 숟가락 떡하니 올려주던
고봉같은 정경이 그리움으로 남네

 

다라이에 파릇파릇 정좌한
씀바귀 한 뭉치가 추억 속으로
울컥울컥 빠져들게 하네
 

 

                                             -  금주산에서... 2007. 5. 30. 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