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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팝나무 / 천태산 / 2007. 4. 22. 본문
조팝나무(천태산, 2007.4.22.)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산야에서 자라며, 높이 1.5∼2m,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백색이며 4∼6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가지의 윗부분 전체에 꽃이 핀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꽃받침조각 뾰족하며 각각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
술은 4∼5개로 수술보다 짧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열매는 골돌로서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뿌리는 해열·수렴 등의 효능이 있
어 감기로 인한 열, 신경통 등에 사용한다.
조팝나무 꽃
김종익
식장산 한적한 계곡 오르다가
조팝나무 하얗게 핀 군락 만나
왈칵 눈물나도록 반가웠다
어린시절 누나 등에 업혀 오르내리던
언덕길에 반겨주던 꽃
오랜만에 만난 누나인 듯
어루만지며 서로 안부를 물었다
조밥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던 시절
그 누나 조팝나무 꽃 하얗게 어우러진
고개를 넘어 시집가다가
자꾸 뒤돌아보며 눈물짓던
한번 헤어지고 만나지 못한 누나
몇 번 철책 선에 가서 그 너머 어딘가에 있을
그 이름 불렀었지만 메아리 되돌아오고
눈물을 삼키느라 목이 메었는데
오늘 누나 조팝나무 꽃에 소식 전해준다
누나 등에 업혀 응석부리던 나도
이젠 머리 하얀 조팝나무 되어 서 있다
- 천태산에서... 2007.4.22. 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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