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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구약 제40권 미카서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예언서]

구약 제40권 미카서 제1장

자유인ebo 2011. 4. 24. 20:24

 

구약성경 제40권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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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란 성서 이름은?

미가는 12 소예언서 중에서 여섯번째로 나오는 성서에요. 예언자 ‘미가’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 책이라, 그 이름을 따서 붙였어요. 미가는 ‘누가 야훼와 같은 사람인가?’를 뜻하는 ‘미가야’ 또는 ‘누가 하느님(엘)과 같은 사람인가?’를 뜻하는 ‘미가엘’을 줄여서 부르는 이름이지요. 하느님은 그 누구하고도 비교될 수 없는 분이심을 이름에서부터 잘 드러내고 있답니다.

 

 

 누가 언제 썼나요?

 

“야훼께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모레셋 사람 미가에게 보이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때는 유다 왕 요담과 아하즈와 히즈키야의 시대였다”(1,1)는 내용으로 보아, 예언자 미가가 유다 왕 삼대에 걸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 내용이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미가 예언자 혼자서 모든 내용을 다 기록하지는 않았어요. 대부분은 미가가 활동하던 시절인 기원전 734-700년경에 쓰여졌지만, 바빌론에서 포로생활(기원전 587-538)을 하는 중에 후대의 예언자들이 덧붙이고 편집해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완성했어요.

 

미가가 예언활동을 하던 시기는 “유다 왕 우찌야, 요담, 아하즈, 히즈키야의 시대”(이사 1,1)에 활동한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활동하던 때와 같은 시기지요. 이사야가 귀족 출신으로 궁정에서 주로 활동했던 반면에, 미가는 농촌 출신으로 재야에서 활동했을 것으로 보여요. 다른 예언자들에 비해 소농(小農)들이나 가축 사육자들이 억압받는 상황에 대해서 민감하면서도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야훼의 성전이 서 있는 산이 우뚝 솟는 날 만민이 야훼의 산으로 밀려올 것이라는 미가 4,1-4의 내용은 이사 2,2-4의 내용과 거의 똑같은 것을 보면, 동시대에 사는 예언자들끼리 어떤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여요.

 

 

왜 썼나요?

 

요담(기원전 747-742)과 아하즈(기원전 742-725)와 히즈키야(기원전 725-697)가 유다를 다스리던 시기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발흥한 대제국 아시리아가 시리아와 팔레스티나에 영향력을 행사하던 역사의 격동기였지요.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3년 동안 포위공격을 받은 끝에 기원전 721년에 함락당함으로써 북왕국이 완전히 멸망했는가 하면, 남왕국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 또한 시리아 -팔레스티나의 군소국가들과 연대하여 아시리아에 항거하다가 기원전 701년에 포위당하는 위기에까지 몰리게 되었으니까요.

 

이런 일련의 사태로 인해서 총체적인 위기감이 온 사회에 팽배하게 되었지만,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모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시리아에게 충성하는 길이 살 길임을 역설하였고, 다른 쪽에서는 전쟁에서 진 댓가로 바쳐야 하는 조공이 너무 막중하다며 이집트의 세력을 등에 업고 다시 한 번 항거해 보자고 부추겼어요. 이렇게 사분오열된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미가는 가난한 사람을 억압하기만 한 지도층들의 죄상을 폭로하면서, 사마리아가 초토화되었듯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날이 멀지 않았음을 경고하고자 했어요. 비록 그런 재앙을 겪을지라도 훗날 예루살렘이 민족들의 평화를 지켜내는 중심 역할을 하리라는 희망찬 전망도 열어주고요.

자료출처: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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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서 제1장  

  
머리글 
   1    유다 임금 요탐, 아하즈, 히즈키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카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 그가 사마리

        아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환시다. 
 
이스라엘을 단죄하시다 
   2    민족들아, 모두 들어라.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 하느님께서 너희를 거

        슬러 증인으로 나서신다. 주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나오신다. 
   3    보라, 주님께서 당신의 거처에서 나오시어 땅의 높은 곳으로 내려와 밟으시니 
   4    산들이 그분 아래에서 녹아내리고 골짜기들이 갈라진다. 불 앞에서 녹아내리는 밀초 같고 벼랑

        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과 같다. 
   5    이 모든 것은 야곱의 죄, 이스라엘 집안의 죄악 때문이다. 야곱의 죄가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죄악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6    그러므로 나는 사마리아를 빈 들의 폐허로, 포도나 심는 곳으로 만들리라. 나는 그 돌들을 계곡

        에 쏟아 붓고 그 기초들을 드러나게 하리라. 
   7    그곳의 신상들은 모두 산산이 부서지고 그 모든 해웃값은 불에 타 버리리라. 나는 또 그곳의 우

        상들을 모두 조각내리라. 창녀의 해웃값으로 그것들을 모았으니 창녀의 해웃값으로 돌아가리

        라. 
 
예언자의 애가 
   8    이 때문에 나는 슬퍼하고 울부짖으며 맨발에 알몸으로 걸어 다니고 승냥이처럼 슬피 울며 타조

        처럼 애처롭게 울리라. 
   9    나을 길 없는 그 상처가 유다까지 다다라 내 백성의 성문까지, 예루살렘까지 이르렀기 때문이

        다. 
  10   너희는 갓에서 이 일을 알리지 말고 울지도 마라. 벳 르아프라에서는 먼지 위에서 뒹굴어라. 
  11   사피르의 주민들아 벌거벗은 채 부끄러워하며 지나가라. 차아난의 주민들은 나오지 마라. 통곡

        하는 벳 에첼은 더 이상 너희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리라. 
  12   정녕 마롯의 주민들은 행복을 기다렸으나 주님께서 내리신 재앙이 예루살렘 성문에 내려왔을

        뿐이다. 
  13   라키스의 주민들아 군마에 병거를 매어라. 그곳은 딸 시온이 지은 죄의 근본. 너에게서 이스라

        엘의 죄악이 드러났다. 
  14   그러므로 너희는 모레셋 갓에게 작별의 선물을 주어야 한다. 악집의 집들은 이스라엘 임금들에

        게 속임수가 되리라. 
  15   마레사의 주민들아 나는 너희에게 점령자를 다시 불러들이리니 이스라엘의 영광이 아둘람까지

        달아나리라. 
  16   귀여운 자녀들을 생각하여 너희는 머리를 밀어라, 머리털을 깎아라. 그들이 너희를 두고 사로잡

        혀 가리니 너희는 독수리처럼 대머리가 되어라

 

 

* 2011. 4. 24. 일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