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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변산바람꽃(안양 수리, 2010.3.25.) 본문

[♡ 나의 발자취 ♡]/▶야생화 기행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변산바람꽃(안양 수리, 2010.3.25.)

자유인ebo 2010. 3. 26. 23:59

 

  

둥근털제비꽃, 산수유, 애기괭이눈, 노루귀, 현호색, 꿩의바람꽃, 변산바람꽃(안양 수리, 2010.3.25.)

 

 

우째 내가 날만 잡으면 날씨가 비 또는 눈이 온다고 하는지... ㅠ,ㅠ

다행이도 비가 내리기 전에 녀석들을 다 만나고, 하산길에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졌다.

배도 고프고 삼거리까지 가야 요기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며 내려가는데, 등산로 입구에서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올린 후 즐겁게 음식을 먹고 있었다.

보통 산신제를 올리고 나서 음식은 서로 나누어 먹는 것이 우리들의 풍습이며 산꾼들의 예禮이다.

촐촐한 참이라 은근히 접근을 하니 밥먹고 가라고 한다 사실 안 줘도 달라고 할판인데....ㅎㅎㅎ

육계장과 막걸리에 쇠주까지 맛나게 잘 먹었다.

나도 밥값을 해야 하니 '인강여객 산악회'의 안전산행을 두손모아 기도 올린다.

 

 

 

▽둥근털제비꽃

 

 

 

 

 

 

 

 

 

 

 

 

▽ 산수유

 

 

 

 

 

 

▽ 애기괭이눈

 

 

 

 

 

 

 

 

 

  ▽ 노루귀

 

 

 

 

 

 

 

 

 

 

 

 

 

 

 

 

 

 

 

 

 

 

 

 

 

 

 

 

 

 

 

 

 

 

 

 

 

 

 

 

 

 

 

 

 

 

 

 

 

 

 

 

 

 

 

 

 

▽ 현호색

 

 

 

▽ 꿩의바람꽃

 

 

 

 

 

 

 

 

 

 

 

 

 

 

 

▽ 변산바람꽃

 

 

 

 

 

 

 

 

 

 

 

 

 

 

 

 

 

 

 

 

 

 

 

 

 

 

수리산 . 3

                       홍 경 임


그제는 떡갈나무잎 당신의 옷자락에
내 몸이 스쳤습니다.


어제는 먼 시야에 들어온 당신을 뵈었습니다.
난 가까이 좀더 가까이
당신께 한층 가까이 다가가
우리는 서로가
애틋한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수리산
당신 계곡 흐르는 타액에
내 몸을 담그겠습니다.


내일은 그대 가슴을 지나 산두에 올라
Y시 명물
당신의 정기를 받겠습니다.


그때 쯤이면
탐라도에 귀향갔던
내 말(言)들이 돌아와


당신의 마음밭에서 마구 뛰놀아
나 또한 당신 가슴 바위 틈서리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습니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