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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냉이, 꽃다지, 큰개불알풀, 별꽃, 돌나물, 말똥비름(중랑천, 2010.3.23.) 본문
냉이, 꽃다지, 큰개불알풀, 별꽃, 돌나물, 말똥비름(중랑천, 2010.3.23.)
오랜만에 중랑천으로 저전거 타고 나들이 갔었다. 작년 이맘 때 보았던 큰개불알풀 꽃을 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분명히 있어야할 곳에 보이지 않아서 한참을 찾아 헤메었다. 중랑천 고수부지에 화단조성을 하면서 걷어 올린 흙으로 큰개불알풀이 있는 곳을 다 덮어버린 것이다. 뚝 아래를 보니 군락이 아닌 몇 개체만 흩어져 있었다. 그래도 만난 것이 반가워 살펴보니 꽃봉오리를 맺은 놈 하나 밖에 볼 수가 없어 서운했다. 원예종을 심기 위해 야생화를 덮어 버린 사람이 밉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짓누르고 있는 흙이 야속하지만 그래도 흙냄새 맡으며 고개를 내밀고 꽃을 피운 냉이 꽃다지 별꽃 등이 나의 마음을 위로했다.
▽ 냉이
▽ 꽃다지
▽ 별꽃
▽ 큰개불알풀 -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곳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많이 훼손되어 흩어져 개체 수가 적었다.
▽ 돌나물
▽ 말똥비름
초접사
▽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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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의 어머니
김영환
오늘도 어머니는 노인정엘 가셨습니다
옛날 얘기도 하고 화투도 치시는데
바람이 서늘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중량천변에 텃밭을 내고 여름내 가꾼
호박이랑 옥수수랑 고추나무가 쓸려간 요즈음은
왠지 신명이 나질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침에 집어준 몇만 원조차
온종일 어머니의 마음을 가볍게 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서울에 온 후 줄곧 키워온 꿈이 무너진 것일까요
예전에는 내팽개치고 싶던 가난의 그 시절이
상계동 아파트에서 손주를 키우면서 그리움이 되어
점점 커져갔었나 봅니다
며늘아이, 자식들의 공양 또한 부족함이 없다고
먼저 간 영감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하셨는데
무슨 영문인지, 하루도 그곳에 나오지 않고는
못 배기시니.....
오늘도 떠내려간 등기 없는 텃밭을 망연하게
바라보는데
바람이 가을을 데리고 상계동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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