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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익소라 차이넨시스(안산식물원, 2010.1.28.)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익소라 차이넨시스(안산식물원, 2010.1.28.)

자유인ebo 2010. 2. 5. 14:01

익소라 차이넨시스(꼭두서니과) 2010.1.28. 안산식물원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상록성 관목으로 중국,인도,말레시아 등이 원산인 높이는 1m 정도의 관엽식물이다. 꽃은 피어도 결실은 없으나 꽃이 피어있는 시기가 길어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꽃은 줄기 선단에 둥글고 커다란 붉은 꽃이 뭉쳐 피고, 잎은 마주나며 짙은 녹색이다.

 

 

 

 

 

 

 

 

 

 

바다의 문 2 
             문 효 치


내가 잠시 마실 나간 사이
피곤해 쓰러진 무인도 그 놈은
바다의 아랫도리를 베고
잠들어 있었다.

고만고만한 파도를 데리고
한 평생을 열병으로 보채는
동백 붉은꽃이
그림같은 잠 속에서
각혈처럼 솟았다.

거대한 침묵의 가장자리에
다소곳한 무인도 그 놈은
그리움으로 신열이 뜨거운
불꽃같은 동백숲을
끌어안고 살았다.

바닷물 잡아당겨 붙여 주고
파도도 끌어다 붙여 주며
동백숲 달래며 살았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