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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혹쐐기풀(금대봉, 2009.9.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혹쐐기풀(금대봉, 2009.9.23.)

자유인ebo 2009. 9. 28. 20:37

 

혹쐐기풀(쐐기풀과) [알쐐기풀] 2009.9.23.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50~60cm 정도 곧게 자란다. 줄기와 잎에 가시 털이 있고,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긴 달걀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의 양면에 털이 있는데 특히 잎맥 위에 많다. 잎겨드랑이에 살눈이 달린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7~8월에 꽃이 피는데 담녹색 수꽃은 잎겨드랑이의 원추꽃차례에 모여 달리고 암꽃은 줄기 끝 부분의 꽃가지에 달린다. 줄기와 잎에 쐐기털이 있고 잎겨드랑이에 살눈이 달리므로 '혹쐐기풀'이라고 한다.

 

 

 

 

 

 

 

 

 

 

그대를 보내고    /   이외수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들 사랑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을날 빈 들녘 환청같이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르면서
스러지는 하늘이여

버리고 싶은 노래들은 저문강에
쓸쓸히 물비늘로 떠돌게 하고
독약 같은 그리움에 늑골을 적시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실삼나무

작별 끝에 당도하는 낯선 마을
어느새 인적은 끊어지고
못다한 말들이 한 음절씩
저 멀리 불빛으로 흔들릴 때

발목에 쐐기풀로 감기는 바람
바람만 자학처럼 데리고 가자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