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지리고들빼기(금대봉, 2009.9.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지리고들빼기(금대봉, 2009.9.23.)

자유인ebo 2009. 9. 28. 20:36

 

 지리고들빼기(국화과) [지리산꼬들빽이] [지이산꼬들빽이]  

 

지리산의 숲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높이 40cm 정도로 자란다. 줄기에 어긋나는 긴 타원형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고 밑이 줄기를 둘러싼다.

 

꽃은 9~10월에 두상꽃차례에 노란 꽃송이가 모여 달린다. 턱잎은 둥근 방패 모양이다.

 

 

 

 

 

 

 경기 북부 H산 2011.8.23.

 

 

 

 

 

 

 

 

고들빼기
                    구재기 
   

쓰디쓴 고들빼기
아직도 산과 들에 절로 남아
자라고 있었던가

아내는 *구드러진 비닐주머니를 챙기다가
플라스틱 장바구니를 부추기며
연신 고들빼기를 꺼내어 다듬었다

쓴맛이 살아 있어 입맛을 돋군다지만
고단한 장바구니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었던 아내는
땅의 높고 메마름이 힘에 겹다면서

고들빼기의 곧은 줄기에도
가지가 많이 돋아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구드러지다 : 식거나 말라서 뻣뻣하게 굳어지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