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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채(우이령, 2009.7.23.) 본문

[♡ 나의 발자취 ♡]/▶풀꽃 나무꽃

범부채(우이령, 2009.7.23.)

자유인ebo 2009. 8. 5. 22:47

 

범부채(붓꽃과), [사간] 2009.7.23.

 

 

산과 바닷가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어 기르며, 옆으로 짧게 벋는 뿌리줄기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나와 50~100cm 높이로 자라고, 칼 모양의 잎은 2줄로 나란히 나며 밑에서는 서로 얼싸안는다.

 

꽃은 7~8월에 줄기 윗부분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꽃이 피는데 6장의 꽃잎은 주홍색 바탕에 짙은 색 반점이 있고, 타원형의 열매 속에는 검은 씨가 들어 있으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가래를 삭이는 약으로 쓴다.

 

 

 

 

 

 

피아골이 울었지

                           송연우

 

 

왜바람이 피리를 불고
내리갈기는 고사포빗줄기를 두들겨 맞고
종이배처럼 물에 사람이 띄워졌다던
그 골짜기를 오르니 숨이 턱에 닿는다

 

 

 

 

 

 

 

천둥 울음 깊이 삼킨 산
수풀이 우거져
대낮인데도 방향을 모르겠어
영겁으로 들어가는 길목인지
잡초 속에 있는 듯 없는 듯 자라 있는

 

 

 

 

 

 

 

 

 

털중나리 타래난꽃 범부채 술패랭이꽃 삼백초

6.25때 공비들 소탕 작전에 
사형(査兄)도 경찰대로 출전했다가 전사한 곳
젊은 혼령 올올이 꽃으로 피었는지 몰라

 

 

 

 

 

한번  태어났다
한번은 죽는다는것 진즉 알았어도
생각에 잠긴 듯
불효의 한을 품은
크고 작은 꽃들
지난 날 피비린내 삭힌 풀잎 나무들
마디마디 짙은 풀내음 가슴에 담고
해거름에 산문을 나설 뿐이네

 

  

 

 ▲ 범부채 열매

 

 

 

 

 

 

 

 

 

 

 

 

 

*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