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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제27권 요한 묵시록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묵시록]

신약 제27권 요한 묵시록 제1장

자유인ebo 2009. 7. 15. 02:02

 

신약성경 제27권 요한 묵시록                                           

  

 

요한묵시록은 어떤 책인가요?

 

 요한묵시록이란 이름은?

 

요한묵시록은 전체 성서 중 마지막 책으로서, 유다서 다음에 위치해 있어요. 요한복음, 요한 일·이·삼서와 함께 요한 공동체에서 쓰여진 성서로, 요한계 문헌으로 분류되어요. 사도 요한이 집필했다는 교회 전승에 따라

요한묵시록이라 불리우게 되었답니다.

 

 누가 썼나요?

 

요한묵시록 첫머리에는 “하느님께서 곧 일어날 일들을 당신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리스도에게 계시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천사를 당신의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려 주셨습니다.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증언하신 것, 곧 내가 본 것을 그대로 증언합니다”(묵시 1,1-2)고 밝혀져 있어요. 초대교부 대부분은 이 요한이 복음서와 요한 서간들도 쓴 사도 요한이라고 보았어요.

 

그렇지만 현대 학자들은 사도 요한이 요한계 문헌 전체의 저자라고 보지 않아요. 요한계 문헌이 전해 내려온 공동체에 속한 서로 다른 저자들이 집필했을 거라고 봐요. 더군다나 요한묵시록은 문체나 성격이 복음서나 서간들과는 현저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사도 요한이 묵시록을 집필했다기보다는 바르나바의 동역자인 요한 마르코(사도 15,37·39)나 원로 요한(2요한 1절), 잘 알려지지 않은 요한이라는 사람 내지 사도 요한의 이름을 빌은 익명의 저자가 집필했을 거라고 봐요.

 

 언제 쓰여졌나요?

 

요한묵시록의 집필연대는 시대별로 큰 차이를 보여요. 초대교회 저술가들은 도미티아누스(81-96)가 다스리던 시절에 기록되었으리라고 보는가 하면, 후대의 저술가들은 클라우디스(41-54), 네로(54-68), 트라야누스(98-117) 황제 시절에 집필되었으리라고 봐요. 현대 학자들 중에는 베스파시아누스(69-79) 시절로 잡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도미티아누스(81-96) 통치 시절에 집필되었다고 봐요.

 

 왜 썼나요?

 

로마 제국의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스스로 ‘신이요 황제’라 자처하면서, 자신을 숭배하도록 강요했어요. 곳곳에 황제 신전을 지어 참배하도록 하면서요. 복음서에 자주 언급되는 복음(유앙겔리온)은 당대에 태자 탄생과 같은 황제의 근황을 알리는 소식을 뜻했어요. 그렇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을 받아들여 그리스도에 관한 소식을 복음으로 삼아버리는 한편, 황제 숭배를 거부했어요. 이에 도미티아누스는 그리스도인들을 대대적으로 박해했답니다.

 

이 때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당하기도 하고, 순교에 대한 두려움으로 배교하거나 신앙이 흔들리기도 했지요. 이런 현상을 주목해 온 요한은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환시를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받는 어린 양임을 일깨움으로써 고난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북돋우고자 했답니다.
                                                                                                                                 - 굿뉴스 성서해설 -

 

 

  

 

요한 묵시록 제1장

 

머리말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

       려 주신 계시입니다. 
  2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

       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인사  
  4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분의 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에게서, 
  5    또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6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

        과 권능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

       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소명  
  9    여러분의 형제로서,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과 더불어 환난을 겪고 그분의 나라에 같이 참

       여하며 함께 인내하는 나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증언 때문에 파트모스

       라는 섬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10   어느 주일에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내 뒤에서 나팔 소리처럼 울리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

       니다. 
 11   그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보는 것을 책에 기록하여 일곱 교회 곧 에페소,

       스미르나, 페르가몬, 티아티라, 사르디스, 필라델피아, 라오디케이아에 보내라.” 
 12   나는 나에게 말하는 것이 누구의 목소리인지 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니 황금

       등잔대가 일곱 개 있고, 
 13   그 등잔대 한가운데에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께서는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 띠를 두르고 계셨습니다. 
 14   그분의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처럼 또 눈처럼 희고 그분의 눈은 불꽃 같았으며, 
 15   발은 용광로에서 정련된 놋쇠 같고 목소리는 큰 물소리 같았습니다. 
 16   그리고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계셨으며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칼이 나왔습니다.

       또 그분의 얼굴은 한낮의 태양처럼 빛났습니다. 
 17   나는 그분을 뵙고, 죽은 사람처럼 그분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분께서 나에게

       오른손을 얹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18   살아 있는 자다. 나는 죽었었지만, 보라, 영원무궁토록 살아 있다. 나는 죽음과 저승의 열

       쇠를 쥐고 있다. 
 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일어나는 일들과 그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 
 20   네가 본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황금 등잔대의 신비는 이러하다. 일곱 별은 일곱 교

       회의 천사들이고 일곱 등잔대는 일곱 교회이다.” 

 

 

  ♤ 2009.7.15.수요일, 자유인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