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비오의 쉼터

구약 제7권 판관기 제13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역사서]

구약 제7권 판관기 제13장

자유인ebo 2009. 6. 30. 00:15
 

구약성경 제7권 판관기                           

                    

 

 

판관기 제13장  

        
삼손이 태어나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

       을 마흔 해 동안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 넘겨 버리셨다. 
  2    그때에 초르아 출신으로 단 씨족에 속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노아였다.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3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 여자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

       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4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을 필리스

       티아인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 시작할 것이다.” 
  6    그러자 그 여자가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 모습이 하느

       님 천사의 모습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묻지도 못

       하였고, 그분도 당신 이름을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7    그런데 그분이 나에게,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포도주도 독주

       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느님

       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8    그래서 마노아가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당신께서 보내신 하느님의 사

       람이 저희에게 다시 와서, 태어날 아이에게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가르치게 해 주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마노아의 말을 들어 주시어, 하느님의 천사를 그 여자에게 다시 가게 하셨다. 그때

       에 그 여자는 들에 앉아 있었고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않았다. 
 10   그래서 그 여자는 급히 남편에게 달려가 알렸다. “이봐요, 저번에 나에게 오셨던 그분이 나타나

       셨어요.” 
 11   마노아는 일어나 아내를 뒤따라갔다. 그 사람이 있는 곳에 다다른 그는, “당신께서 전에 이 여자

       에게 말씀하신 분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가 “그렇다.” 하고 대답하자, 
 12   마노아가 그에게 또 물었다. “앞으로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지면, 그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며 또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13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말하였다. “내가 말한 모든 것을 저 여자는 명심해야 한다. 
 14   저 여자는 포도나무에서 나는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포도주도 독주도 마셔서는 안 되

       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저 여자는 지켜야 한다.” 
 15   마노아가 주님의 천사에게 “새끼 염소를 한 마리 잡아 올리겠으니 좀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하

       고 물었다. 
 16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마노아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기다리기는 하여도 네가 준비한 음식을 먹

       지는 않겠다. 그러나 주님께 번제물을 드리고 싶으면 그렇게 하여라.” 마노아는 그가 주님의 천

       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17   마노아가 다시 주님의 천사에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그래야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지면,

       저희가 당신을 공경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나 주님의 천사는,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그것은 신비한 것이다.” 하고 대답하

       였다. 
 19   그제야 마노아는 새끼 염소 한 마리와 곡식 예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신비한 일을 하시는

       분’ 주님께 바쳤다. 그러고 나서 마노아는 아내와 함께 지켜보았다. 
 20   그때에 제단에서 불길이 하늘로 올라가는데, 주님의 천사도 그 제단의 불길을 타고 올라가는 것

       이었다. 이를 보고 마노아와 그의 아내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21   주님의 천사는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제야 마노아는 그분이 주님

       의 천사였다는 것을 알았다. 
 22   그래서 마노아는 아내에게 말하였다. “하느님을 뵈었으니 우리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오.” 
 23   그러자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다면, 우리 손에서 번제물과 곡

       식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모든 일을 보여 주지도 않으시고, 이와 같은 것

       을 들려주지도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24   그 여자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하였다. 아이는 자라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25   그가 초르아와 에스타올 사이에 자리 잡은 ‘단의 진영’에 있을 때, 주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

       작하였다. 

  


                                                                                                 * 2009.06.30.화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