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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제19권 히브리인들에게 보내 서간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서간서]

신약 제19권 히브리인들에게 보내 서간 제1장

자유인ebo 2009. 6. 11. 07:09
 

신약성경 제19권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히브리서는 어떤 책인가?

 

히브리서란 이름은?

 

히브리서는 서간집에 들어있지만, 서간이라기보다는 설교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서간은 보통 누가 누구에게 이 편지를 띄운다는 인삿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개진하는 본문, 그리고 축복과 안부인사를 동반한 맺음말로 구성되는데, 히브리서는 끝맺는 부분에서만 서간 형식을 띠고 있을 뿐이에요. 따라서 서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전통적으로 바오로 서간으로 분류되어 왔고, 유다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히브리인들이 다시 유다교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쓰여졌다는 생각에서 ‘히브리서’란 이름이 붙게 되었어요.

 

 누가 썼나요?

 

다른 바오로 서간과는 달리 누가 썼다는 말이 첫머리에 나와 있지 않아요. 그래서 여러 사람들이 저자로 거론되어 왔지요. 바오로가 썼다고 보기에는 문체도 다르고, 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방식도 크게 차이가 났거든요. 바오로와 함께 복음을 전했던 사도 바르나바, 고린토에서 천막일을 하며 바오로를 도운 브리스킬라, 바오로의 동역자인 에바프라와 실라 등의 인물들이 저자라고 제안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어느 경우에도 확증이 없어요. 오리게네스의 말대로 히브리서를 누가 썼는지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일”이겠지요.

 

 언제 쓰여졌나요?

 

정확히 알 수는 없어요. 95-96년경에 쓰여진 클레멘스 1서에 히브리서의 내용이 인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95년경에는 쓰여졌을 거에요. 또한 구원의 말씀이 직접 전해진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들은 이들을 거쳐 전달되었다는 내용(2,3)으로 보아, 60년 이전에 집필되지는 않았을 거에요. 따라서 60-95년의 어느 시기에 집필되었다고 추정되어요. 12,1 이하에 언급된 시련이 도미티아누스 황제(81-90년) 때 일어난 그리스도인 대박해를 가리킨다고 보아서, 80-90년경에 쓰여졌다고 주장되기도 해요.

 

 왜 썼나요?

 

12,1 이하에 언급된 시련이 도미티아누스 황제(81-90년) 때 일어난 그리스도인 대박해를 가리킨다고 보면, 박해로 불안해 하며 배교의 위기를 겪는 이들의 믿음을 북돋워 주기 위해 쓰여졌어요.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해온 연륜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초보적인 신앙에 머물러 모임에 자주 빠지고 선행과 봉사생활에서 멀어지는 등 나태한 신앙행태에 대해서도 가르침을 주고 있어요.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 귀를 기울여 순종하도록 촉구하면서,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를 통해 드러난 구원과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세우신 새로운 약속을 일깨워요. 그럼으로써 신앙인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확고한 신앙을 간직한 채 선행과 사랑을 실천해 나가도록 이끌고 있답니다.

                                                                                                                   - 굿뉴스 성서해설 -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통하여 말씀하시다  
  1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

       만, 
  2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3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

       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

       다. 
  4    그분께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받으시어, 그만큼 그들보다 위대하게 되셨습니다.  
 
천사들보다 위대하신 아드님  
  5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6    또 맏아드님을 저 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7    그리고 천사들과 관련해서는 “그는 자기의 천사들을 바람처럼 만들고 자기의 시종들을 타오르는 불처

       럼 만든다.” 하는 말씀이 있고, 
  8    아드님과 관련해서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 하느님! 당신의 왕좌는 영원무궁하며 당신의 왕홀은

       공정의 홀입니다. 
  9    당신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불의를 미워하시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의 하느님께서 기쁨의 기름을 당신

       동료들이 아니라 당신께 부어 주셨습니다.” 
 10   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태초에 땅을 세우셨습니다. 하늘도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11   그것들은 사라져 가도 당신께서는 그대로 계십니다. 그것들은 다 옷처럼 낡을 것입니다. 
 12   당신께서는 그것들을 옷가지처럼 말아 치우시고 그것들은 옷처럼 변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언

       제나 같으시고 당신의 햇수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13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

       까지.” 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14   천사들은 모두 하느님을 시중드는 영으로서, 구원을 상속받게 될 이들에게 봉사하도록 파견되는 이들이

       아닙니까? 

    

                                                                                            ♤ 2009.06.11.목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