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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쉼터
2009.5.12~14. (울릉도에서...) 본문
울릉도에서(2009.5.12~14.) ...
당아욱
삼나물
마가목
왕둥굴레
1 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
야생화는 아닌 듯... 완두콩~? => 붉은완두
애기굉이눈
등대풀
단풍나무
아침 햇살을 받은~ '더덕'
쪽동백
라일락
개종용
금창초
마거리트...?
왕호장근(왕싱아)
선갈퀴
털연리초
굉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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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떡이풀
윤판나물아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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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백리향 - 천년기념물이라는데...
섬초롱꽃
섬괴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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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머위
섬땅채송화
섬기린초
빈자(貧者)의 노래 2
-울릉도에서-
김 은 숙
진종일 내리는 비에 온몸 내맡기고
고요히 누워있는 아름다운 섬 울릉도
뱃길마저 끊어진 바람 많은 포구(浦口)에서
바다를 마주하고 술을 마신다
놀랍도록 투명한 쪽빛(藍色) 바닷물
내리는 비 다 안아도 여전하지만
절벽 어여쁜 주황(朱黃)의 나리꽃들
발목까지 큰바람 맞으며 새로이 사랑도 키워 가지만
가슴 가득 담아보는 푸르른 세상이여
담을수록 깊어지는 크나큰 이름이여
큰 아픔 토해낸 화산(火山)섬의 상처여
눈물 속에 출렁이는 군청(群靑)의 그리움이여
이 세상 닿지 못하는 작고 시린 꿈들 있다면
내리는 이 빗속에 깊고 깊게 흘러가
떠도는 어두움 모두 씻고 씻어서
해맑고 따스한 세상 함께 여는 날
뜨거운 사랑에 취하고 싶어라
- 자유인e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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