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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제11권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서간서]

신약 제11권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자유인ebo 2009. 5. 9. 22:18
 

신약성경 제11권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필립비서는 어떤 책인가요?

 

필립비는 어디인가요?

 

필립비서는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필립비는 남쪽으로 지중해와 접해 있는 마케도니아(현재의 그리이스)의 항구도시죠. 사도 바오로는 소아시아 트로아스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고는 주님의 뜻이 유럽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데 있다는 확신 아래, 필립비에 처음으로 교회를 설립합니다(사도 16,6-10). 이후 필립비 교회는 마케도니아에서 복음선교 활동을 하는 사도 바오로를 물심 양면으로 후원해 주었지요(필립 4,10-14). 사도 바오로도 필립비 교회에서만큼은 거리낌없이 후원을 받았구요. 사도 바오로와 필립비 교회 신도들 간에 오가는 우애가 그만큼 컸던 거지요. 우리 교회도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누가 썼나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로와 디모테오는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필립비의 모든 성도들과 교회 지도자들과 그 보조자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필립 1,1)는 편지 서두에서 사도 바오로가 필자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지요. 그렇지만 사도 바오로의 친서인지 아니면 후대에 사도 바오로의 이름을 빌어 쓴 차명편지인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여러 가지로 이야기가 되어 왔어요. 대다수 학자들은 편지에 담긴 사상이나 언어로 보아, 사도 바오로가 직접 쓴 편지라고 봅니다. 사도 바오로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세운 교회에 띄운 편지라, 특히 애정이 넘쳐 흐른답니다.

 

 언제 썼나요?

 

필립비서는 감옥에서 집필한 옥중서간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사도 바오로가 언제 수감되었는지를 알면, 편지의 집필연대도 자연 명확해진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사도 바오로는 제3차 전도 여행 시 27개월 간 머물렀던 에페소(사도 19,8-10), 팔레스티나의 가이사리아(사도 24,27), 로마(사도 28,16-31) 등 여러 지역에서 감옥살이를 했어요. 이들 감옥에 있을 때 필립비서를 쓴 것만은 분명한데, 어느 감옥인지가 확실치 않아 언제 쓰여졌다고 단정을 내릴 수 없는 실정이랍니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많은 학자들은 에페소에서 55/56년경에 집필되었을 것으로 보는 추세에 있어요.

 

 왜 썼나요?

 

사도 바오로는 마케도니아에서 처음 복음을 전할 때부터 감옥에 갇혔을 때까지, 늘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필립비 신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이 편지를 썼어요. 복음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쉽지는 않지만, 그들 안에 계셔서 하느님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겸손되게 살아갈 것을 당부해요.

                                                                                                                   - 굿뉴스 성서해설 -

       

  

필리피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인사  
  1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바오로와 티모테오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필리피의 모든 성도에

      그리고 감독들과 봉사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필리피 신자들을 위한 기도  
  3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

       나는 확신합니다. 
  7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나로서는 당연합니다. 여러분이 내 마음속에 자리 잡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확증할 때나 여러분은 모두 나와 함께

      총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8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의 증인이십니다. 
  9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10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

       되기를 바랍니다.  
 
사도의 삶과 그리스도  
 12   형제 여러분, 나에게 닥친 일이 오히려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알기 바랍니다. 
 13   내가 그리스도 때문에 갇혀 있다는 사실이 온 경비대와 그 밖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14   그리고 대부분의 형제들이 내가 갇혀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주님 안에서 확신을 얻고, 두려움

       이 더욱 대담하게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15   사실 어떤 이들은 시기심과 경쟁심으로 그리스도를 선포하지만, 어떤 이들은 선의로 그 일을 합

       니다.

 16   선의로 하는 이들은 내가 복음을 수호하도록 정해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사랑으로 그 일을 합

       니다. 
 17   그러나 다른 이들은 이기심이라는 불순한 동기로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그들은 나의 감옥 생

       활에 괴로움을 더할 궁리를 하는 것입니다. 
 18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가식으로 하든 진실로 하든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니, 나는 그 일로 기뻐

       합니다. 사실 나는 앞으로도 기뻐할 것입니다. 
 19   여러분의 기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도움으로 이 일이 나에게는 구원으로 끝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어떠한 경우에도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언제나 그러하였

       듯이 지금도,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21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 
 22   그러나 내가 육신을 입고 살아야 한다면, 나에게는 그것도 보람된 일입니다. 그래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3   나는 이 둘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나의 바람은 이 세상을 떠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편이 훨씬 낫습니다. 
 24   그러나 내가 이 육신 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25   이러한 확신이 있기에, 여러분의 믿음이 깊어지고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내가 남아 여러분 모두

       의 곁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26   그리하여 내가 다시 여러분에게 가면,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할 거리가 나 때문

       에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믿음을 위한 투쟁  
 27   다만,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하여 내가 가서 여러분을 보든지 이렇게

       떨어져 있든지 간에, 여러분에 대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게 하십시오. 여러분이 한뜻으로 굳

       건히 서서 한마음으로 복음에 대한 믿음을 위하여 함께 싸우고, 
 28   어떠한 경우에도 적대자들을 겁내지 않는다는 소식 말입니다.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징표이

       며 여러분에게는 구원의 징표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29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위하는 특권을, 곧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하여 고난까지

       겪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30   전에 나에게서 보았고 지금도 나에 대하여 듣는 것과 똑같은 투쟁을 여러분도 벌이고 있는 것입

       니다. 

  

                                                                                            ♤ 2009.05.09.토요일, 자유인eb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