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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제10권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본문

[♡ 성경 쓰고 읽기]/☞ ----[서간서]

신약 제10권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자유인ebo 2009. 5. 4. 12:35
 

신약성경 제10권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에페소서는 어떤 책인가요?

 

 에페소는 어디인가요?

 

에페소서는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에페소는 서쪽으로 지중해와 접해 있는 소아시아(현재의 터키)의 항구도시죠. 때문에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를 끝으로 제2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올 때 들르기도 하고, 제3차 전도여행 때에 27개월 동안 머물면서 본격적인 전교활동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사도 바오로는 아르테미스 여신상을 팔아서 수입을 올리던 상인들로 말미암아 로마군 부대 감옥에 갇히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갈라디아서·고린토 전후서·필레몬서 등 선교지 교회 앞으로 편지를 왕성하게 써보내기도 하죠.

 

 누가 썼나요?

 

에페소서 서두에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가 그리스도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에페소)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1,1)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서를 썼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당시에는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빌어서 편지를 쓰는 차명서한(借名書翰)이 크게 유행했어요. 더군다나 에페소 교회는 사도 바오로의 권위가 막강했으므로, 이 권위를 빌어서 신생교회 신도들에게 필요한 가르침을 주고자 했던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편지 내용을 보면, 저자는 에페소인들을 잘 알지 못하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임을 제대로 깨우치고 있었다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인상을 주어요(1,15; 2,11; 3,2-6; 4,21). 또한 바오로가 잘 쓰지 않는 어휘만도 100여 개에 달하고, 다른 서신들에 의존해서 논지를 전개시키는 경우도 많아요. 이로 볼 때 사도 바오로가 직접 썼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언제 썼나요?

 

학자들마다 의견이 달라요.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서의 저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그가 로마에 수감되어 있을 시절(62년)에 에페소서를 썼다고 보아요. 반면에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서의 저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100년 전에는 에페소서가 집필되어 있었으리라고 봐요. 110년경에 순교한 이냐시오 주교가 에페소서를 이미 알고 인용했을 뿐 아니라, 62년경에 쓰였으리라고 추정되는 골로사이서의 내용이 에페소서에 많이 인용되어 있거든요. 아마도 70-95년경 사이에 에페소서가 집필되었을 거에요.

 

 왜 썼나요?

 

사도 시대로부터 멀어지면서 생기를 잃어가는 당대 교회에 교회의 기원을 명확히 제시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를 강조하고자 해요. 보편적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과 신부이자 성령의 궁전이지만, 완전한 조직체가 아니라 성장해야 할 조직체임을 일깨우면서 언제나 사랑하며 살 것을 당부해요.

                                                                                                                   - 굿뉴스 성서해설 -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제1장

                                 
인사  
  1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에페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사는 신자들에게 인사합니다. 
  2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풀어진 은총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

       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

       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

       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10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

       획입니다. 
 11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14   우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  
 
신자들을 위한 기도  
 15   그래서 나도 주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을 전해 듣고, 
 16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 때문에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17   그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18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

       니다. 
 19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

       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20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21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22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회에 머리로 주셨습니

       다. 
 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

 

 

  

                                                                                             ♤ 2009.05.03.일요일, 자유인ebo ♤